시흥시가 대야ㆍ은행공업지역에 대해 용도지역 변경 및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시흥시의회가 “주민(협의체)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 시의회 의견을 청취할 것”을 주문, 난항이 예상된다.
시 집행부는 지난 5일 열린 3월 의원 정례간담회에서 4월 임시회 안건으로 제출 예정인 ‘시흥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변경 및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결정안에 대한 시의회 의견 청취안’을 사전 설명했다.
시는 「2020 시흥도시기본계획」상 주거용지로 계획된 공업지역에 대한 계획적 개발 및 관리가 필요함에 따라 지구단위계획 구역을 지정하고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얻어 추진 중인 매화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하여 기존 공업지역을 주거지역으로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한다는 것이다.
시는 대야동 420-49일원 대야1공업지역(27,477㎡)을 제3종일반주거지역과 자연녹지지역으로, 대야2공업지역(61,310㎡)을 준주거지역 제3종일반주거지역과 자연녹지역으로, 대야3공업지역(95,977㎡)을 준주거지역으로, 그리고 은행공업지역(169,572㎡)을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할 계획이다.
그러나 해당 지역 주민협의체가 매화산업단지 이전대책으로 시흥시가 공장을 매입할 것과 매화산단 분양가 50% 인하 및 두 개 요건 미충족 시 공장이전 불가와 함께 용도변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게다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해당 지역구 의원들이 역풍 맞을 것을 우려하며 “주민들의 피해 최소화 방안 강구 및 적극적인 주민의견 수렴 후 시의회에 의견청취안을 제출하라”며 제동을 걸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대야3공업지역에 대해서는 민간사업자가 참여를 검토 중이고 대야1ㆍ2공업지역도 향후 역세권 개발에 따른 잠재수요가 충분하다. 은행공업지역의 경우 4개소의 아파트형 공장 의견수렴이 여의치 않을 뿐 대야ㆍ은행공업지역 대부분 주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야ㆍ은행공업지역 내 275개 업체 대부분이 매화산단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주민협의체 요구를 다 수용할 수는 없지만 향후 민간사업자와 해당 업체들이 매화산단 입주 시 분양가 인하도 적극 검토하도록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주민 및 시의회 의견청취, 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경기도에 시흥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신청을 거쳐 6월 쯤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고시할 예정이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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