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구인난과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난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뜻 깊은 산학협력 협약식이 열렸다.
시화공업고등학교(교장 구자도)와 판금기업인협회(회장 원해연)는 지난 12일 오후 4시 시화공고 ‘잡 센터(Job Center)’에서 산학협력 협약식을 맺고 기업과 학교(학생)가 머리를 맞대고 서로 지원함으로써 상생 발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판금기업인협회는 시화스마트허브와 화성, 인천 남동인더스파크 내에 33개 회원사가 소속되어 있으며 이날 협약식에는 22개 회원사가 참여했다.
협회는 이날 협약식을 계기로 시화공고에 장학금을 지급하는 한편 장비지원, 기술협력 등을 통해 우수한 기능 인력들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특성화고 기능 인력에 대한 열린 고용과 ‘선 취업 후 진학’이라는 특성화고 교육과정의 사회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야간대학 진학 지원, 병역특례업체 선정 등을 위해 노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시화공고 구자도 교장은 “지난해 우리 학교가 중소기업 특성화고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2012년도 학생 취업률은 전국평균(40%)을 훨씬 웃도는 52.5%에 이를 정도로 우리 학교는 특성화고 교육과정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현장에 가면 학생들이 부족한 것이 많지만 업체 관계자들이 사랑으로 대해주시길 당부 드린다. 물론 학교에서도 학생들 전문성 제고 및 인성, 예절교육에 힘써 어느 곳에서도 부끄럽지 않은 학생들을 배출할 것”이라고 인사에 갈음했다.
판금기업인협회 원해연 회장은 “우리 회사의 용접 기능사 중 가장 나이 적은 직원이 올해 43살이다. 그리고 그 밑에는 20살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자리를 대체하고 있을 정도로 구인난이 심각하다.”라며 “판금은 모든 산업의 기초로 절대 후회하지 않을 직업이다. 학생들이 확신에 찬 심정으로 직업을 선택해 미래 기능 산업을 책임질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성사시킨 시화공고 강주성 취업관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진학을 우선하기보다 취업을 통해 기술력을 키우고 안정적인 직장생활 속에서 대학에 진학해 전문가의 길로 들어설 수 있게 산업체, 학교, 관공서 모두의 상생적 연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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