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오는 9월 준공 예정인 시흥비지니스센터 내 시 소유 건물에 지원기관을 유치하며 임대 조건을 원칙도 기준 없이 제멋대로 추진, 비난을 사고 있다.
지하 1층, 지상13층 규모의 시흥비지니스센터는 국·도비 각 40억, 시비 50억, 산기대 110억, 산단공 27억 등 총사업비 270억이 투입돼 정왕동 2121-1번지 산기대 내 부지에 5월말 공정률 70%로 건립 중이다.
시흥비지니스센터는 각 기관별 출자지분에 맞게 1~3층과 10~13층은 시흥시 소유, 4~7층은 산기대 소유, 9층은 산단공 소유, 그리고 8층은 3개 기관 공동 소유로 소유권을 분할했다.
시는 비즈니스센터에 지원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올 5월까지 30여개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설명 및 홍보에 치중, 3개 연구기관 및 4개 경영지원 기관과의 입주 MOU를 체결하거나 협의를 마쳤다.
그러나 시흥시가 이들 지원지관을 유치하며 지나치게 저자세로 일관, 수 천만 원이 예상되는 세외수입(연간 임대료)을 포기하며 무상으로 지원하는가 하면 일부 기관에 대해서는 20~50% 할인 임대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면서 또 다른 기관들에 대해서는 전액 유상임대를 계획, 유치 지원기관별 형평성 논란에 휩싸여 향후 적잖은 문제도 예상된다는 것이다.
주요 입주기관 층별 배치는 ▲3층(755㎡) 자동차부품연구원 전액 무상입주, ▲1층(720㎡)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시흥지원(198㎡) 전액 유상입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서부지소(155㎡) 20% 할인 ▲10층(650㎡) 한국광기술원 20% 할인 ▲11층(689㎡) 경기서부근로자건강센터 2년간 50% 할인, 이후 유상임대 ▲12층(681㎡) 경기신용보증재단 시흥지점(330㎡) 20% 할인 ▲13층(727㎡) 시흥상공회의소 전액 유상임대 등이며 시흥시는 평당 임대료를 25,000원으로 산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의회 문정복 도시환경위원장은 “시흥시가 수익만을 창출해서는 곤란하겠지만 최소한의 세외수입을 확보하고 입주기관별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 지원기관에 비즈니스센터 건물을 임대한 기준과 원칙이 무엇인지 알 수 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자동차부품연구원 같은 경우는 지방에 소재한 것을 시흥시로 유치하는 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자동차부품 조립공정이 많은 시화스마트허브 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촉진 등 많은 도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시흥신문 j5900@chol.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