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현장을 찾은 지난 16일 오전. 현재는 모든 중요시설에 대한 공사가 마무리되었고 역사 앞마당과 주차장 등에 대한 공사가 한창이다.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이하 철도공단) 관계자는 “30일 이전에는 미비 된 시설에 대한 공사가 모두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 스크린도어 없는 최신식역
하지만, 신설역인데도 불구하고 승강장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지 않아 이용객들이 안전사고에 그대로 노출될 우려가 있다.
지난 달 30일 시승식 때 김윤식 시흥시장은 스크린도어 설치를 요구하였고 철도공단 측은 “고려해보겠다”고 답변했으나 이후 시흥시청 교통정책과의 공문 발송에 철도공단 측은 현재까지 묵묵부답인 상태다.
▶ 주말이면 도로는 주차장… 설치 주차면수 120면
인근 달월역을 무정차통과하면서 그 수요가 월곶역으로 몰려 교통이 혼잡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이에 대해 시흥시 관계자는 “역사 계획당시 교통영향평가에서 현재 도로수준으로도 충분하다는 보고가 있었고 주차면수가 120대로 수요를 충족할 것” 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월곶거주 한 시민은 “지금도 주말이면 도로가 주차장이 되다시피 하는데 전철이 개통되면 분명히 문제가 발생할 것” 이라며 “인근에 공영주차장을 추가로 마련하던가 하는 대책이 나와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 사방이 뻥 뚫린 플랫홈, 겨울철 대책은
월곶은 바닷가라 바람이 거세다. 특히 역사가 지상에 위치해 있다 보니 이용객들의 추위를 막을 만한 시설이 없다. 이에 대해 철도공단 관계자는 “에스컬레이터 앞쪽에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부스를 현재 시공 중”이라고 말했지만 현재 설치되고 있는 부스는 공간이 부족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 승강장과 차량사이 넓은 간격
전철 도착했을 때 승강장과 차량사이 간격을 보면 장애인이나 어린아이가 지날 때 위험함을 느낄 수 있는 정도로 넓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철도공단 관계자는 “승강장과 차량사이 벌어진 간격에 고무패드 등을 부착하여 이용객이 위험하지 않도록 보완하겠다.” 고 말했다.
▶ 인근 아파트 소음대책은
선로와 가장 가까운 아파트와 거리는 직선으로 약 80m가 이격되어있다. 현재 정상운행이 아닌 시운전으로 소음이 크지 않으나 문제는 개통이후에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하여 철도공단과 시청관계자는 “이미 환경영향평가에서 소음이 기준치 이하로 주민이 생활에 불편할 정도는 아닐 것” 이라고 밝혔다.
철도공단과 시청은 개통이후 발생될 것으로 예견되는 문제점들에 대해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 이용객과 인근 주민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동완 기자/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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