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군자 매립지 관련 문제는 지난 86년 12월 30일, 개정된 공유수면매립법이 발효되기 하루 전날 한화가 매립승인을 받으면서 막대한 특혜를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97년 1월 매립 준공이 되고부터는 개발이익을 시흥시에 환원할 것과 지역발전을 위한 타당성 있는 개발계획을 수립할 것을 요구하는 시민운동이 전개되었지만 2002년 4월에 시흥시와 한화는 관련 협약을 체결하였고 최근 들어 본격적인 매매계약까지 진행되기에 이르렀다”며 “기본적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계약은 현 시장의 임기말에 처리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차기 시정부에서 차분한 검토와 타당성 있는 조사가 선행된 이후에 재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매립 승인시부터 용도변경을 통한 막대한 이익을 예상하고 매립을 추진한 한화에 조금이라도 더 큰 이익을 주는 것은 시흥시민들이 누려야 할 이익을 사기업에 돌리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그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군자 매립지를 개발해야 하느냐의 여부를 묻는다면 “군자 매립지의 개발이 시흥시의 지역 경제를 살리고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크게 기여할 핵심 사안이 될 구 있기 때문에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장후보자로서 “이번 선거에서는 우리 시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기대할 수 있을만한 현실적 개발안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보다 더 많이 공부하고 더 열심히 발로 뛰었다”고 말하고 “그동안 노력의 결과로 군자 매립지에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유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군자 매립지의 매입은 차기 정부에서 재검토하여 다시 추진하되 시흥시를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도시로 키워 나가기 위해서는 군자 매립지를 국제적인 관광지로 육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 방법에 대해서는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유치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정리했다. 최길열 기자
최길열 기자 choigr57@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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