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결핵사망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대한결핵협회에 따르면 2004년 우리나라 결핵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6.1명으로 미국(0.3)의 19배, 영국(0.6)의 9.5배, 일본(1.7)의 3.4배 등으로 OECD회원국 가운데 1위이다.
결핵으로 사망한 인원은 2004년 2천9백48명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약 3분의 1이상이 결핵에 감염된 상태이며 매년 약 11만 명의 신규 결핵균 감염자가 발생하고 새로 16만9천(2005년 추정치)명의 결핵 환자가 생기고 있다.
결핵협회 관계자는 “지난 60년대보다 결핵환자수가 크게 줄었으나 매년 3천여명이 결핵으로 사망하고 있다”며 “특히 사회경제적 활동이 많은 20대와 30대 연령층의 사망원인 가운데 결핵이 9위를 차지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결핵은 통상 영양이 부족하고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 생활할 경우 걸리는 후진국형 질환으로 분류된다. 더욱이 선진국의 경우 노년층에 결핵환자가 몰리는 양상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20~30대에도 상당한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정부는 1967년 결핵예방법을 제정하고 국가 결핵사업을 본격 실시해 2005년 유병률 0.35%(추정)로 낮추었다. 1960년대
우리나라 전체인구 5.1%가 결핵환자였고 매년 120만 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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