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곶' 그곳에 가면…

월곶은 면적 8.53㎢로 경기도 시흥시에 속한 동이다. 조선시대 안산군 마유면 월동리(月東里)·월서리(月西里) 지역으로 1914년 시흥군 군자면 월곶리가 되었다.
1989년 시흥군 소래읍, 수암면, 군자면을 합하여 시흥시로 승격함에 따라 시흥시 월곶동으로 개칭되었다.
법정동인 이 동은 행정동인 군자동에서 관할한다. 월곶동은 마을의 지세가 육지에서 바다로 내민 모습이 마치 반달같이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예전에 수군(水軍) 만호(萬戶)가 설치되었던 곳이다.
고잔은 마을의 위치가 내륙 쪽에 있어 고지[串]의 안[內]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예전에는 인천을 왕래할 때 이곳에서 배를 탔다고 한다. 별감은 삼밭이 딸린 마을이었는데, 마을이 커지면서 삼밭과는 별개의 마을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볼거리코스
시흥하면 가슴을 송두리째 빼앗는 붉은 낙조다. 월곶에서는 끼룩끼룩 나는 갈매기와 통통거리며 포구를 들고나는 어선들을 품에 안고 유유히 지는 장엄한 해넘이를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이뿐이면 아까운 지면에 볼거리를 자랑하지 않을 것이다.
바다에 낚시를 드리우고 물고리를 잡는 관광객, 소래와 연결된 낡은 철교를 보며 그림 한 폭 그려볼만 할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왔다면 배를 만드는 조선소로 가보자.
땅 위에 올려놓고 배를 만드는 광경은 흔히 볼 수 없는 광경. 정말 운이 좋다면 완성된 배를 바다에 띄우는 진수식을 볼 수도 있다. 포구에 어깨동무하고 정박해 있는 고만고만한 배들 하며 근해에서 잡아온 물고기들을 내리는 모습이나 그물을 손질하는 촌로의 주름살, 싱싱한 회를 맛보라고 손짓하는 뚱뚱한 아낙의 미소들이 한데 어울려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이 월곶이다.

나들이코스
살갗을 스치는 스산한 바람에 문득 바다가 생각나는 계절. 파도 철썩거리는 포구에서 싱싱한 회 한 쌈에 소주 한 잔…. 때 마침 붉은 햇덩이가 지고 있으면 금상첨화이

리라. 그러나 영동고속도로나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먼 바닷가로 가기엔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또 운전대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술잔 드는 일은 감히 꿈도 꾸지 못한다.
이럴 땐 버스나 전철 같은 대중 교통을 이용해 바닷가를 찾아가 보자. 조금은 색다른 자유가 반겨줄 것이다.
인천 남동구의 소래 포구에 인접해 있는 월곶포구는 대중 교통으로 찾아 가기 가장 좋은 바닷가다.

■ 가족나들이 코스
점심으로 칼국수를 먹고→마린월드에서 신나게 소리치고→출출해지면 수산시장 또는 일반음식점에서 신선한 회와 매운탕으로 배 채운 후→하루의 피로를 해수탕에서 쫙 풀고 개운한 몸과 마음으로 집으로.

■ 연인추억 코스
저녁놀 질때 즈음 만나 산책로를 거닐고→오붓하게 장갑끼고 오순도순 조개구워 먹고→수산시장 들러 싱싱한 횟감 구경하며 까르르→예쁜 카페에서 사랑의 꽃 활짝 피워요.

■ 산책로
서해포구에서 바라보는 운치있는 저녁놀. 오순도순 이야기 꽃을 피우며 포구길을 걷다보면 저녁놀 보다 먼저 만선을 따르는 한무리 갈매기떼를 만날 수도 있다. 시원한 서해바람 따라
산책을 즐긴 후 구석구석 숨은 예쁜 카페에서 차한잔하면 완벽한 데이트코스가 완성 된다.

놀거리코스
월곶엔 마린월드가 있다. 디즈니랜드를 작게 만들어 바닷가에 옮겨 놓은 것이라 생각하면 지나친 과장일까?
유럽풍의 건축양식으로 지은 본관은 신혼부부의 야회촬영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1만여평에 지어진 이곳엔 롤러코스터를 비롯해 대관람차, 프롬라이터, 헬리콥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기구들이 있다.
어린이 교통공원으로 가보자. 20대 정도의 미니자동차를 직접 타고 횡단보도, 고속도로, 터널, 철길 건널목을 통과하며 운전을 실습할 수 있다. 교육효과가 높아 학교나 유치원에서 많이 찾고 있으며 여름에는 야간개장도 한다.
해안도로 옆에 있는 자동차전용극장도 가볼만한 곳 중 하나이며 해안을 따라 낚싯대를 드리우고 세월을 낚을 수도 있다.

■ 마린월드
·입장권 : 대인 1,500원, 소인 무료

·자유이용권: 대인 13,000원, 소인 10,000원
·할인: 홈페이지(www.marine-world.co.kr)에서 쿠폰을 출력해 가면 20%할인
·문의: 318-0300
·놀이기구: 바이킹, 점핑스마일, 후룸라이드, 매직스페이스, 풍선여행, 범퍼가, 나는 헬리곱터, 모노레일, 회전목마, 대관람차, 레이스카, 미니바이킹, 교통공원 등 (아이들이 직접 운전해서 한바퀴 도는 교통공원이 인기만점)

■ 해수피아
· 지하 750m에서 직접 끌어올린 천연해수, 소나무 장작으로 불을 지피는 전통 재래식 불한증막. 천연해수는 물이 부드럽고, 살균작용으로 피부가 더욱 고와진다. 바다가 보이는 노천탕과 아동용 풀장이 갖춰져 가족이 즐기기엔 그만이다.
·요금: 대인 5,000원, 소인 3,000(찜질방 가운 1,000원 별도)
·문의: 318-9657

■ 경륜·경정
월곶에는 바다가 있고 놀이시설이 구축되어 있어 많은 가족단위의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주위에 어시장·놀이공원·회센타를 둔 고풍스런 월곶마린프라자는 오늘날 레저스포츠로 각광받는 경정·경륜스크린 시설이 들어선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경정

물과 모터보트의 새로운 만남, 경정은 6명의 선수가 1주회 거리 600m의 경주수면을 3바퀴 돌아 순위를 가리는 모터보트 경주로 관객들은 시원한 레이스도 즐기고 우승예상선수의 경주권을 구입해 승자를 적중시켜 배당금도 받게 되는 참여형 마린스포츠이다. 경정 레이스는 월곶마린프라자 2·3층에서 펼쳐지며 매일 불꽃튀는 레이스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경정의 투표금액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5만원까지로 한정,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건전 레포츠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게 된다.

▶경륜

벨로드롬 사이클 트랙에서 여러명의 선수가 일정 거리를 경주하여 순위를 다투는 경주인 경륜은 가족단위의 레저 스포츠이다.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들은 경기 시작 전에 투표 방식에 따라 승자를 그 날 선수의 컨디션, 과거의 경주기록,직관적 판단 등의 방법으로 승부를 예상하여 경주권을 구매 한다. 경주가 끝난 후 그 승자를 적중한 구매자에게 발매액에 따른 배당액을 환급하여 관람객에게 경기를 관람하는 박진감과 짜릿함을 느끼게 하고 배당에 따른 승부 욕구를 충족 시켜주는 게임 이기도 하다.

먹거리코스
역시 월곶하면 갓 잡아올린 싱싱한 회로 대표된다. 크고 작은 횟집들이 200여 곳이나 되고 초대형 회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50년된 소래포구에 비해 5년밖에 안 된 월곶포구는 아직 찾는 인파가 적지만, 5일 된 회보다 5시간 밖에 안된 회가 싱싱하듯 월곶은 깨끗하고 청결한 횟집이 많다.
또한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여서 주말이면 횟감을 사러 오는 고객들도 많다. 횟거리는 1㎏당 우럭과 광어가 2만원, 놀래미 2만5천원, 도미와 농어가 3만원 등이다.
웅진수협 월곶공판장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중매인들과 어시장 상인들의 경매가 열린다. 일반인들이 경매에 참여할 수는 없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다.
어시장 안에는 젓갈류가 즐비하다. 조개젓 500g에 5천원, 굴, 낚지, 창란, 꼴뚜기는 1㎏당 1만원에 거래된다. 밴뎅이, 오징어는 1㎏당 5천원에 살 수 있다. 게장은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즉석에서 직접 담궈 판매하고 있다.

■ 칼국수 : 시원한 바지락 조개가 듬뿍 국물맛이 일품인 바지락 칼국수, 생합칼국수, 쫀득쫀득 가리비 칼국수 등 종류가 다양한 칼국수가 5,000~8,000원 선.

■ 조개구이 : 푸짐한 서비스는 월곶만의 자랑, 숯불에 구워먹는 맛이 일품이다. 갖가지 조개(키, 맛, 명주, 대합, 상합, 돌, 민들, 칼, 참, 꼬막, 가리비, 백합, 소라 등)를 장갑을 끼고 구워, 오붓하게 먹을 수 있다. 大 45,000원, 中 35,000원, 小 30,000원 선.

■ 주꾸미철판 : 주꾸미에 들어있는 먹물은 타우린이 듬뿍들어 스테미나 보강에 그만이다. 쫀득쫀득 부드럽고 개운한 주꾸미 샤브샤브, 철판, 볶음 등이 35,000원 선.

■ 꽃게찜 : 꽃게찜은 ㎏당 90,000원선, 대게찜은 제일쌀때 50,000~80,000원 선으로 다소 비싼편.

■ 좌판어시장 : 싱싱한 횟감을 본인이 직접 즉석에서 떠 먹을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우럭은1㎏당 15,000원, 광어 22,000원 선, 놀래미는 20,000~22,000원 선이다. 포장해 갈수도 있다.

■ 젓갈 : 육질이 쫄깃하고 잘 양념해 숙성시킨 맛있는 젓갈. 오징어 6,700원, 창란, 밴댕이가 ㎏당 5,000원 선, 조개, 아가미, 낙지, 꼴뚜기는 ㎏당 10,000원 선.

■ 간장게장 : 너무 맛있어 일명 밥도둑이라는 간장게장은 ㎏당 30,000~40,000원정도이다.

싱싱한 해산물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먹거리,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코스, 연인들을 유혹하는 석양의 볼거리가 있는 수도권의 관광명소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거기에 첨단으로 무장한 풍림아이원아파트가 버티고 있어 자연과 문명이 공존하는 휴양지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정오의 태양이 바닷물을 달구는 한낮, 월곶에 당도하면 해변을 따라 설치된 벤치에는 항시 빈 자리가 없다. 월곶은 인천의 소래포구와 마주하고 있어 소래철교를 사이에 두고 주말이면 수백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기 때문이다.
월곶 입구에서부터 출발해 수협공판장이 있는 곳까지 100여 곳의 횟집과 어시장이 있다. 횟감을 비롯해 각종 해산물을 먹고 사갈 수도 있다. 회를 먹지 않는다면 카페에 들어가 창밖 너머로 밀물과 썰물의 흐름을 감상해도 좋다.
아이들을 동반했다면 수협공판장 옆에 있는 조선소에 들르면 된다. 망망대해를 떠다니는 웅장한 배의 위용을 바로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놀이동산 ‘마린월드’. 마린월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인기있는 15종의 놀이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므로 햇볕이 작열하는 날 먼 곳까지 가지 않고도 적당한 시간대에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어린이들에게는 교통안전과 질서에 대해 익힐 수 있는 ‘교통공원’도 마련되어 있다.

▶ 교 통
·지 하 철 : 4호선 오이도역 하차 -시내버스 1번, 23번
·자석버스 : 320, 350
·버 스 : 1번, 23번, 63번, 11-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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