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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카드로 운명을 바꿔보자“타로카드를 배우자” 대학가 동아리모임 줄이어
  • 최길열 기자
  • 승인 2006.04.1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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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어려움 하나씩 해결해가는 과정의 안내자 역할
이야기 문법 응용하면 상상력키워…소설·논술에도 적용가능

요즘 대학가를 가보면 “타로카드를 배우자”라는 동아리 모임이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다. 현대와 같은 첨단시대에 대학에서 점치는 방법을 배운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의문을 주고 있겠지만 타로(Tarot)에 대해 조금만 이해를 갖는다면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타로(Tarot)카드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과거로부터 미래의 운명을 점치는 도구로 알려져 있다. 또한 타로가 동양이 아닌 서양의 점이며 타로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영매자나 심령술사를 찾아가야 하는 것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타로카드의 기원을 보면 서양이라기보다 인도등에서 발전해왔다는 증거가 많고 타로가 사람의 미래를 확연히 드러내어 보여 주지도 않는 다는 점이다.

따라서 타로는 점도 마술도 아닌 우리가 어려움을 겪을 때 자신 안에 있는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자라고 생각하면 마음 편할 것이다.

타로를 배우는 데 있어서 가장 기초적인 태도는 싸이트나 시중에 나와 있는 책자를 통해 상업적으로 이해하기보다는 동양철학 특히 음양오행사상이나 서양철학가운데 물·불·공기·흙과 관련한 4원인설 등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먼저 습득하고 전문가에게 정확한 카드 섞는 법과 배열법을 익혔을 때만이 자신의 주변세계를 꿰뚫어 보게 되고 여러 상황을 종합하여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갈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된다.

컴퓨터 싸이트에 들어가면 타로카드 판매를 위한 다양한 상술이 소비자를 유혹하고 나아가 타로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하는 경우가 많다. 가령 타로카드 78장만 사면 금방 타로에 통달하는 것처럼 부풀린 다든가, 간편한 책자 한 권만 보면 타로카드를 다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현혹시킨다는 점이다.

타로는 사람의 운명과 관련해서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먼저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마음을 충분히 정화시키지 않는다면 타로에 대한 잘못된 해석으로 자신의 운명을 그르칠 수 있다는 지적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타로배우는 기간은 한 달이 될 수도 있고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 어쩌면 영원히 터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특히 서양식 사고로 무장한 현대인들이 동양의 심오한 운명철학을 선수과목으로 이수하지 않는 한 단순한 오락도구로 변질될 우려가 크다.

오늘날 우리는 세상을 사는 방법을 “무엇” “어떻게”와 같은 인식론적으로 해석하지만 사실 타로카드는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갚라는 존재론적 해석에 입각할 때 그 비밀의 문을 활짝 열어준다. 타로를 제대로만 배우면 분명 우리는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카드는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삶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남이 정해주는 운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 속에서 해답을 찾아야한다.

15세기 인도에서 유럽으로 전파된 타로카드는 기본적으로 상징그림에 대한 독해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이미지에 대한 공부를 먼저 해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이다.

카드는 여러분의 운명에 대해 단서만 제공할 뿐 나머지는 모두 자신의 느낌과 생각 때로는 자신이 놓여 진 상황에 달려있다고 보고 카드섞기와 배열, 해석을 진행시켜 가야한다.

대학에서 타로카드에 대한 동아리가 많이 생기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기보다 사회가 다변화 되면서 대학에 기호학, 이미지학, 정신분석학, 도상학, 서사학, 주역, 게임학 등 새로운 인문학의 태동이 기폭제가 되었다고 보이며 조만간 메타학문으로 자리매김될 날도 머지 않았다고 보아야한다.

타로카드에 대한 유래, 기본적 이해와 공부 방법은 수많은 싸이트를 참고하면 될 것이다. 다만 타로카드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지름길은 카드를 이용하여 이야기 꾸미기를 하여 보는 것이다. 이야기 꾸미기는 남녀노소가 참여할 수 있으며 상상력을 키우는데 적합하다.

주인공, 동기, 상황, 적대자, 행동, 결과라는 이야기 문법을 적용하는 데 카드를 응용하게 되면 추후 소설쓰기, 작문, 논술 등에도 응용할 수 있는 기술적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

최길열 기자  choigr57@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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