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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시 초·중·고 흡연도 | ||
담배는 폐암과 혈관질환에 영향을 미쳐 이로 인한 사망자 수는 매년 4만명 정도인 것으로 추산된다. 담배가 우리 몸에 해로운 이유는 담배연기 속에 해로운 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담배로 인한 손실은 질병뿐만 아니라 경제적 손실도 매년 6조원 정도로 막대하다. 이러한 담배에 의한 피해가 점차 어린 청소년에게 까지 확산된다는 것이 많은 조사결과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번에 광명시 보건소가 광명지역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광명지역에 한하는 것이 아니고 실제 우리나라 전반적인 추세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함이 드러난다.
광명지역의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 흡연율은 감소하는 반면 여학생의 흡연율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명시보건소(소장 김규태)가 광명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광명지역 초등학생 623명(6학년), 중학생 808명(2학년), 고교생
717명(1학년) 등 총 2148명을 대상으로 흡연실태를 조사한 결과 현재 흡연율(최근 한달내 1개비 이상 담배를 피운 경우)이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이 1.0%, 여학생이 1.1%,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3.1%, 여학생이 2.3%, 고교 1학년 남학생이 14.3%, 여학생이
10.5%로 나타났다. 이것은 고학년으로 갈수록 점차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담배를 많이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나라 여성흡연율 5.4%에 비교할 때 고1 여학생이 10.5%라는 수치는 여성흡연이 얼마나 증가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가 되겠다.
또 흡연경험은 초등학교 6학년생 9.6%, 중학교 2학년 14.1%, 고교 1학년이 27.8%로 조사되어 고학년으로 갈수록 흡연경험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흡연경험 학생의 흡연량을 보면 초등학교 6학년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5개비 미만으로 나타나 아직 호기심에 의해 흡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중학교 2학년의 경우 흡연학생 23명 대비 17명 이상이 6개비 이상을 피워 서서히 흡연량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고등학생 1학년의 경우 6개비 이상 흡연학생이 흡연학생 92명대비 73명으로 상당수가 흡연에 중독되어 간다고 보인다.
흡연의 해독성에 대한 질문에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모두 흡연은 우리 몸에 독을 흡입하는 것과 같이 몸에 아주 나쁘다고 대답하여
흡연의 해로움에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흡연자가 담배를 구하는 방법으로는 중학생 2학년 학생의 경우 ‘친구로부터 얻어서’라는 응답이 21%, ‘가게에서 구입한다’는 응답이
19.3% 였으며, 초등학생 6학년의 경우 ‘가족의 담배를 이용’이 31.7%로 나타나 흡연이 있는 가족의 환경이 흡연할 기회를 제일 많이
제공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를 실시한 광명시 보건소측은 “초등학생의 흡연 경험으로부터 안전하려면 가족의 역할이 중요함”을 말하고 “중·고등학교 학생들 대부분이
소매점을 이용하여 담배를 구입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조치와 아울러 여학생 흡연율 증가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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