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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동 황골방죽1길 도시하천과 하수도 연계 부족해마다 침수, 근본대책 세워야
  • 서부신문
  • 승인 2011.07.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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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개 업체 300여명의 생활터전이기도 한 미산동과 방산동 일대 일부 지역의 도로가 상대적으로 낮아 비만오면 상습적으로 침수되고 있고 며칠씩 물에 잠겨 통행을 거의 하지 못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먼거리를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데도 행정당국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매년 가옥침수를 비롯해 10여차례의 침수로 지금까지 100여차례 이상 침수되면서 피해를 입고 있는데도 해마다 같은 피해가 되풀이 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덕분에 이 일대 도로와 하천이 1km이상 침수되면서 주민 통행불편은 물론 현지 기업들의 생산품과 자재운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판로에 애를 먹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한국도로공사가 제2경인고속도로 신천IC 램프를 설치한 이후 이같은 홍수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 일대의 침수피해는 경인고속도로 램프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오히려 방산동쪽에서 물이 고속도로로 유입되면서 차량통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바람에 약 700여m에 달하는 옹벽을 설치했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신천동 일대 아파트와 공장에서 발생하는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등 도시개발에 의한 불투수층 증가로 인한 유출량 증가, 도시하천과 하수도의 연계 부족 등으로 내수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대두되고 있다.

지형적인 저지대 문제나 배수능력 부족, 하수역류 노면 배수, 하수관거 용량부족 등이 내수침수피해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원 이상진(40)씨는 “잦은 도로 침수로 인해 출퇴근시 매번 먼 길을 우회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며 “적지 않은 폭우도 원인이겠지만 근본적인 배수계획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시흥시 재난담당 관계자는 “10여년전 설치된 배수로로 인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근본적으로 도로가 낮게 설치된 점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며 “침수를 대비해 맨홀박스 설치와 정비작업을 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리부서인 도로담당 관계자는 현재 제2경인고속도로 및 서해안로에 대해 ‘무명천 하도준설’과 관련한 긴급공사발주를 의뢰한 상태로 8월경 공사착공 및 준공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세환기자/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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