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이하여 볍씨 싹틔우기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농과 노약자, 못자리실패 농가들을 위해 오는 4월 3일부터 농업기술센터에 비치된 볍씨 발아기를 무료로 개방한다.
이용을 희망하는 농가는 볍씨소독을 한 후에 농업기술센터로 벼 종자를 가져오면 48시간 이내에 1~2mm정도 균일하게 볍씨를 싹을 틔어주며 한꺼번에 농가당 최대 300kg 정도 싹을 틔울 수 있다.
볍씨를 싹틔우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충분하게 침종된(15℃물에 7일) 종자는 24시간이 소요되고 마른 종자일 경우에도 2일이면 된다. 따라서 볍씨 담그기를 충분히 해 가지고 오면 시간도 단축되고 짧은 기간에 많은 농가에서 이용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충분히 침종을 해서 갖이고 오는것이 편리하다.
볍씨를 싹틔우는 과정에서 30-32℃의 물속에서 발아를 시키므로 종자 자체 수분함량이 많아 기계파종작업을 하게 되면 볍씨가 잘 내려가지 않고 파종량이 불균일하여 모내기할 때 결주의 원인이 된다.
균일한 파종작업을 위해서는 볍씨를 손으로 쥐었을 때 손에 볍씨가 묻지 않을 정도로 그늘에서 반나절이나, 하루정도 얇게 펴 널어 반드시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방안이나 비닐하우스 안에서 싹틔우기를 실시하면 온도관리가 쉽지 않기 때문에 발아가 불균일하고, 종자가 부패하는 등 싹틔우기 실패확률이 높지만 볍씨발아기를 이용하면 물 온도를 30-32℃로 일정하게 유지시켜줄 뿐만 아니라 바닥 밑면에서 많은 산소가 고르게 발생되므로 발아세가 좋고 균일한 싹틔우기를 할 수 있다.
올해까지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총24대의 볍씨발아기를 우리시 농가에 보급하여 좋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노약자나 싹틔우기실패를 한 농가에서는 농업기술센터에 비치된 볍씨발아기를 적극 활용하여 적기영농추진에 차질 없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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