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시흥시·서울대학교가 군자지구 내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및 교육·의료 산학 클러스터’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시흥시 부동산 경기가 상승 국면을 맞고 있다.
시흥시는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와 관련한 군자지구 개발 사업이 본격화 되고 5월 제3경인고속도로 개통에 이은 「소사~원시」복선전철 착공 등 각종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시흥시 관내에서 군자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장현·목감택지개발, 은계보금자리, 은행·대야신천 뉴타운 등과 같은 택지개발사업을 비롯해 제3경인고속도로, 수인선 1단계 구간, 「소사~원시」복선전철 등 각종 교통망 사업도 착착 진행 중이다.
군자지구는 올 연말 착공, 2014년 서울대 개교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될 예정으로 이에 따른 정왕동 일대 아파트 가격의 상승 수혜가 커질 전망이다.
관내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군자지구 인근에 위치한 정왕동 D아파트 전용면적 84㎡의 지난해 실거래 가격은 2억3천500만원에서 올 2월 기준 2억6천500만원, 117㎡는 3억원 수준에서 3억7천만원까지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또 다른 K아파트 84㎡는 지난해 2월 2억1천만원 수준에서 거래됐지만 현재는 2억3천만원까지 올랐다.
부동산 중개 사이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시흥시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712만원이었지만 현재는 723만원 수준이고 전세가격도 3.3㎡당 297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올랐다.
관내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수도권 집 값 위축세와 지난해 보금자리 주택선정 영향으로 시흥시 집값이 주춤하고 있지만 군자지구 개발이 본격화 되고 새 아파트들이 분양에 들어가면 분양가가 3.3㎡당 1천20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기존 아파트 가격이 3.3㎡당 아직 1천만원 미만이어서 추가 상승 여지는 충분하다”라고 전망했다.
이희연 기자/shnews96@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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