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화요일만 되면 중앙일보가 기다려진다. 아니 솔직히 중앙일보에 삽입되어 배달되는 서부신문이 기다려진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듯싶다.
그동안 우리는 너무 거시담론에만 관심을 가졌지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대한 관심엔 너무 소홀하지 않았나 싶다. 매일 쏟아지는 매스콤의 대통령관련 뉴스나 장관 및 국회의원 활동사항들은 지겹도록 들었으나 과연 우리의 서민들의 삶은 하나도 나아진 것은 없었다.
더구나 최근 이들 위정자들의 재산이 몇억씩 증가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배반감만 들었다. 선거 때만 되면 한표한표 구걸하던 그들이 당선만 되면 자기 잇속 챙기기에 바쁘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나는 우리지역의 시장이 누구고 시의원이 누군지 몰랐다. 지방선거 때 누군가를 찍기는 했는데 당시 나는 대통령이나 도지사 또는 국회의원에만 관심을 기우렸지 기초단체시장이나 기초의원(이 용어도 사실은 서부신문을 통해서 알았다)에 대해서는 전연 무지였다.
이제 우리는 애국자도 중요하지만 애향심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질 때라고 본다. 선거 때만 되면 누가 시장 또는 시의원으로 나왔는지 관심도 갖지 않다가 무슨 비리만 터지면 욕하기 바쁘지 않았던가.
이제 늦지 않았다. 내 고장을 위해 일할 사람을 미리 알고 투표하자. 서부신문 파이팅! 지역신문 파이팅!
철산2동 심 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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