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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는 즉각 ‘H언어심리연구소’ 지정을 취소하라”두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장애인단체 시청 앞 기자회견
  • 이희연 기자
  • 승인 2023.11.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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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두리센터’) 등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이 15일 오전 시흥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문제가 된 발달장애 아동 폭행 언어치료센터 지정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10월, 배곧동에 위치한 H언어치료연구소에서 A강사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 판정을 받은 장애 아동을 수차례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피해 아동은 일상적인 의사소통이 어려운 정도로 지난 2년간 해당 기관에서 별문제 없이 교육을 받아왔으나, 담당 강사가 바뀌고 난 후부터 기관에 가기 싫다는 아이의 반응과 지난달 초에는 아이의 얼굴에 손자국이 찍혀있는 것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두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이 발달장애 아동 폭행 언어치료센터 지정 취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피해 아동의 부모는 기관 측에 항의하며 CCTV를 확인한 결과, 화면 속 아이는 겁에 질려있었고 문 쪽으로 도망가기 일쑤였으며 피해 아동의 목을 조르거나 뺨을 때리고 발로 차는 등의 모습이 포착되었다는 것이다.

더구나 CCTV 기록을 통해 거의 매 수업 다른 장애 아동의 얼굴을 때리고 폭행하는 장면 등 다수의 폭행 정황이 확인되었으며, 이러한 사실 확인으로 피해 아동은 현재까지 모두 3명으로 늘어난 상태로, 폭행을 인정한 가해자는 “최근 전세 사기를 당해서 감정 조절이 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며 현재 기관에서 해고된 상태이다.

‘두리센터’ 등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은 “경기남부경찰청은 피해 아동 부모들로부터 접수된 고소장을 통해 수사를 진행 중이고 우리는 시흥시에 당장 해당 기관의 지정을 취소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시에서는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는 답변 뿐”이라며 “경찰과 시의 안일한 태도에 사건이 발생한 직후부터 지금까지 해당 기관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장애 아동들의 언어 치료라는 명목하에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여전히 운영되고 있는 ‘H언어심리연구소’의 공식적인 사과와 지정 취소를 요구한다”며 “시흥시는 지금이라도 해당 기관의 직접적인 감사를 시행하고 조사를 통해 혐의가 밝혀지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닌, 지금과 같은 끔찍한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관과 그 기관장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게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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