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시흥군 관내도 「시흥군세일람(1936년)」. |
옛 시흥군의 소래면, 군자면, 수암면이 합쳐져 1989년 1월 시로 승격할 당시 인구 9만3천여 명의 시흥시는 이후 급성장하며 2023년 1월 말 현재 인구 57만1천여 명에 이르렀다.
개발 과정에서 옛 자연마을의 상당수가 도시화로 사라졌고 정겨운 예전 마을지명도 점차 잊혀져 갔다. 이에 시흥신문은 시흥문화원이 발간한 「시흥시 지명유래」를 참고, 시흥지역의 옛마을이름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 대야동
시흥시 중심부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대야동 면적은 9.85㎢로 시흥시 전체 면적의 7.3%를 차지한다. 대야동은 1989년 시흥시가 출범하면서 계수동과 대야동을 관할하는 행정동으로 개청하였다. ‘대야’라는 동명은소래산 아래 있는 큰 마을이라 하여 ‘대야동’으로 불리던 자연마을의 이름에서 따왔다.
= 방아다리(方牙校)
웃대야리 동쪽에 있는 마을로 조선말엽 물레방아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경주 이씨 세거지로 마을 앞을 지나는 세 갈래 길 갈라진 모양이 디딜방아와 같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 여우고개(狐峴)
시흥시와 부천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마을로 험하고 나무가 많아 여우가 자주 출몰하는 고개였으나 개발되면서 고개이름이 마을 이름이 되었다.
=쟁골
아랫대야리 북쪽에 위치한 마을로 언양 김씨가 처음으로 자리 잡았다. 조선말엽 이곳에 재궁이 있어 ‘재궁골’ 또는 ‘재안골’이라고 불리다 점차 이름이 변했다.
=하우고개
부천시 심곡1동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하우고개는 높고 험해서 이 고개를 넘자면 숨이 차 ‘하우~ 하우’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좁은 고갯길을 일제강점기 말엽에 넓혔고 1988년에 포장했다.
<다음 호에 이어집니다>
shnews j5900@chol.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