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이 17일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신년맞이 언론과의 만남을 통해 “민생 경제 회복, 성장 동력 확보를 이뤄내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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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장은 “지금은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2023년 시흥시를 이끌어갈 새해 비전으로 ▲바이오 ▲교육·돌봄 ▲균형발전 ▲해양레저관광 등 4가지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시흥시가 실현할 청사진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 첫 번째 비전 ‘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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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시장은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 실현을 위해 경기도 K-바이오밸리의 선봉장이자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도약함으로써 바이오 분야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먼저,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캠퍼스 유치와 연간 2천 명 이상의 전문 인력 양성이 현실화되도록 힘을 쏟는다. 또, 경기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 등을 통해 국내외 주요 의료·바이오 기업과 R&D센터를 유치함으로써 경기 서부권 중심의 의료·바이오 거점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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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칭)서울대학교 시흥병원 조감도. |
국내 최초 연구-진료 융합 모델을 선보일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과 시흥서울대치과병원(가칭)은 뇌인지바이오헬스복합단지 조성 등 산·학·연·병·관 연계 첨단산업 혁신 거버넌스를 구축하도록 올해 신속한 착공을 추진한다.
▶ 두 번째 키워드 ‘교육·돌봄’
시는 ‘교육·돌봄’ 정책을 통한 교육도시 시흥 완성도 속도를 낸다. 올해는 보편적 학습권 확대를 위해 2026년까지 시흥형 마을교육특구 조성, 동별 마을교육자치회 활성화에 주력하고, 서울대 교육협력은 주제와 대상 확대를 비롯해 권역별 교육장 조성 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흥교육캠퍼스 쏙’은 올해 안정적인 교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학습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온오프라인 통합 교육 제공, 시민 맞춤형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 19개 동마다 설치한 ‘시흥돌봄SOS센터’는 기존 5대 중장기 돌봄 연계와 더불어 5대 단기 돌봄서비스를 신설 확대하며 시민의 돌봄 체감도를 높인다.
▶ 세 번째 비전 ‘균형발전’
시흥시는 지난달 도시균형개발사업단을 신설하며 ‘균형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매화지구는 1만 호 주택 공급, 매화역, 매화일반산업단지와 연계한 도시 개발을 추진하고, 2,700여 세대 주거단지와 바이오산업 허브센터가 조성될 월곶역세권을 비롯해 대야, 신천, 신현, 목감, 정왕 등 역세권 개발 사업을 발굴·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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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화지구 사업 위치도. |
거모·하중 공공주택지구,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는 적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부지 매입 계약을 완료한 시청 앞 행정타운은 시흥문화원, 도서관, 보건소 등 공공시설 입주를 위한 단계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균형발전의 시금석이 될 철도망은 서해선, 신안산선, 경강선이 차질 없이 개통되도록 노력하고, 매화역, 하중역(장래) 등 시흥시 중·동부권 교통 인프라 확충, 제2경인선, 신천~신림선, 신구로선 복선전철 등 북부권 광역 철도 노선 확충, GTX-C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 광역교통철도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 네 번째 키워드 ‘해양레저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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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해양레저관광 거점 사업 조감도. |
미래 시흥을 완성하는 또 다른 키워드는 ‘해양레저관광’이다. 시흥시는 시화호 거북섬에 관광과 레저, 문화, 교육 등 시흥시만의 가치를 담아 수도권 유일의 해양레저관광 거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시흥웨이브파크를 중심으로 해양레저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며, 2천여 실 규모의 숙박시설이 오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완공된다. 또,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은 2024년까지 계류시설과 경관 브릿지, 클럽하우스를 갖춘 마리나항만을 구축한다. 오는 3월 실내 다이빙풀 등을 갖춘 스트리트몰2가 준공하고, 4월에는 아쿠아펫랜드, 12월에는 해양생태과학관이 준공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시는 시화호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재조명하는 노력도 이어간다. 환경 교육 프로그램 마련, 환경 세미나 개최, 둘레길 조성 등 경기도, 안산시, 화성시와의 연대 강화를 통한 특색 있는 시화호 콘텐츠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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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장은 “시흥시민이기에 누릴 수 있는 수준 높은 정책과 행정 서비스를 통해 시민이 행복한 도시,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의 꿈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며 “10년 후, 100년 후 평범한 시민이 마주할 시흥의 미래는 결코 평범하지 않을 것이기에 민선8기에도 시민을 위한 여정을 힘차게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글로벌 바이오 인재양성 캠퍼스」란?
지난해 2월 세계보건기구(WHO)가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대한민국을 선정하면서 보건복지부는 「글로벌 바이오 인재양성 캠퍼스」 조성 지역 선정을 추진 중이다. 복지부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타당성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전국 공모를 통해 사업 대상지 선정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바이오 인재양성 캠퍼스」는 중·저소득 국가가 스스로 백신을 개발해 내고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할 수 있도록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교육훈련을 지닌 교육기관을 유치하는 것이다.
「글로벌 바이오 인재양성 캠퍼스」 유치전에 가장 먼저 뛰어든 지자체는 충북도와 청주시로 지난해 3월 KAIST,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협약을 맺고 추진 중이다.
또한, 지난해 9월 경기도·시흥시·서울대 간 ‘경기 서부권 글로벌 의료-바이오 혁신 지구(클러스터) 조성 및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바이오 인재양성 캠퍼스」 유치전에 적극 나섰다.
경북도도 지난해 10월 안동시·경북대·포스텍·안동대 등 5개 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구축 협약(MOU)을 체결하고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한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을 부각시켜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아직 「글로벌 바이오 인재양성 캠퍼스」 유치전에 뛰어들 진 않았지만 인천 송도는 앞서 'K-바이오 랩허브'와 'K-나이버트' 사업지로 선정되며 국내 바이오 산업의 허브로 부상했다. 송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바이오 국내 굴지의 바이오 기업과 연세대학교 등 각종 기관이 포진돼 있고 국비와 시비 322억 원을 들여 내년 1월 준공 예정인 연세대학교 송도캠퍼스 내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시너지 효과로 잠재적 후보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 인재양성 캠퍼스」를 유치할 경우 글로벌 바이오 인재 양성, 해외 기업유치, 기업 인력수급 개선 등 바이오 산업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 기대됨에 따라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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