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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정맥류 증상과 진단[의학칼럼] 신천연합병원 김준석 과장
  • 시흥신문
  • 승인 2022.12.3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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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정맥류'라는 병은 말 그대로 하지의 정맥에서 흐름의 이상이 생기는 병이다. 
하지의 깊은 곳에 있는 정맥과 얕은 곳에 있는 정맥사이를 연결하는 혈관이있는데, 이를 관통혈관이라 부르고 여기서 혈액은 표재성 정맥에서 심부정맥 방향으로 흐른다. 
이러한 일방통행의 정맥순환을 위해 정맥에는 판막이란 구조가 있다. 
이러한 판막이 망가지면 종아리가 아프고, 부종이 생기며, 쥐가나는 증상이 나타나고, 결국 표재성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꼬불꼬불해져 “힘줄이 튀어나왔다”라고 표현하는 하지정맥류가 생긴다.
하지정맥류가 의심되는 환자의 다리를 초음파로 살펴보면, 표재성 정맥에서 혈액이 거꾸로 흐르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하지정맥류를 진단하게 된다. 
전형적인 하지정맥류의 환자의 흔하게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업무를 하거나 6시간 이상 서있는 직업을 가진 경우가 많다. 
여기에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 있다면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그 외에 관련이 있는 요소로 가족력, 첫 임신 나이, 경구 피임약 복용,  비만, X-선 혹은 자외선 노출 정도, 혈전 정맥염의 과거력, 하지 감염 혹은 허혈 증상, 복압을 증가시키는 만성 질환, 몸에 꼭 끼는 옷 착용등을 들 수있다.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은 동통, 경련통, 피로감, 둔통, 하지의 안절부절증, 자통, 작열감, 무거움 등이 있으며, 이는 흔하게 발생하는 근골격계, 신경계과 질환의 증상과 구분이 힘들다. 
그러므로 허리나 다리의 다양한 증상으로, 오랫동안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한번쯤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튀어나온 정맥에 대한 미용적인 문제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로 인해 하지정맥류 치료가 미용목적이라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하지정맥류는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받드시 치료를 할 필요가 있는 질환이다.
하지정맥류 치료에 생활 습관의 변경, 압박 스타킹 착용 등의 보존적인 치료가 우선적 원칙이다.
하지만 한 번 생긴 하지정맥류의 망가진 판막은 보전적 치료로 복구할 수 없다.
결국 보전적 치료란 하지정맥류의 예방과 증상의 진행을 늦추어 주는 역할에 치료 효과가 제한 될 수 밖에 없다.
국소적 치료가 가능한 경우에는 전통적인 수술을 통한 절제술, 주사 경화 치료을 시도할 수 있다.
그러나, 광범위한 하지정맥류와 정맥 역류의 치료를 위해 고주파를 이용한 정맥 내 폐쇄술 혹은 레이저를 이용한 정맥 내 폐쇄술 등이 시행될 수 있다.
이러한 치료는 보통 1일~2일 정도의 입원을 필요로 한다. 이 외에 입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 최신술기가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지만, 아직 그 적용의 안정성과 효과에 대한 검증은 여러가지 의견이 분분한 모습이다. 
하지정맥류중 작은 표재성병변이나 수술적인 절제술 후 남아 있는 작은 정맥류나 재발한 정맥류의 경우 주사 경화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있다. 
주사 경화 요법은 정맥 내에 경화제를 주사하여 정맥을 폐쇄시키는 치료 방법이다. 주사 경화 치료의 적용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긴해도 가장 큰 장점은 마취 혹은 입원이 필요 없고 피부 절개창 없이 외래에서 간단히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정맥류는 오랜 습관과 생활 방식이 질환 발생에 큰 영향를 주는 만큼, 생활 습관과 업무습관의 교정이 반드시 치료에 포함되어야 할 질환이다.
하지만 진료를 하며 만난 환자들은 생활 여건상 피할 수 없이 하지정맥류의 질환요소를 가지고 살아가기도 한다.
그래도 다음과 같은 압박 스타킹을 이용한 관리방법을 지킨다면, 하지정맥류의 발생과 악화 재발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하지 정맥류가 있는 환자는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 먼저 압박 스타킹을 신어야 한다. 이 때 스타킹의 탄력성은 다리를 꼭 조이는 느낌이 있으며, 신었을 때 손으로 잡아당겨지지 않는 정도여야 한다.
또한 운동할 때나 걸어 다닐 때에도 항상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여야 한다. 특히 한곳에 오래 앉아 있거나 오래 서 있는 경우는 받드시 착용해야한다.
압박 스타킹을 착용한 후에는 주름이 잡히지 않도록 항상 추켜올리고, 앉아 있을 때에도 무릎 뒤로 주름이 생기지 않도록 무릎을 쭉 펴고 다리를 올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한다. 
이러한 스타킹의 사용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가능한 한 곳에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지 않도록 하고, 누워있을 때도 다리를 심장 부위보다 높게 유지(15cm 정도)하는 것은 다리의 부종을 감소시키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있다.
그러나, 혈관통과 같은 기타 증상이 있을 때에는 반드시 전문 의사와 상담후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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