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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전형적인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입니다. 가을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무엇일까요? 십인십색이겠지만 필자의 입장에서 가을하면 가장 첫 번째 드는 생각은 책입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다소 띄엄띠엄 읽었던 책을 매일 읽고 있습니다. 간간히 방문했던 오프라인 서점도 온라인 서점도 횟수가 두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이렇게 장황하게 사설을 풀어내는 것은 단순히 책을 읽자, 독서를 하자고 하는 이유는 아닙니다.
수 많은 책을 읽다가 독자와 꼭 공유해 보고픈 책이 있어서입니다. 소개할 책은 좋은 습관을 만드는 방법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은 참으로 강한 의지와 열정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은 개인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새로운 관점에서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을 제시합니다.
「습관의 디테일」의 저자 BJ 포그 스탠퍼드대학교 행동설계 연구소 소장은 좋은 습관 만들기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고 행동합니다. 좋은 습관을 만들지 못하는 것이 ‘내 탓’이라는 자책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이론입니다. 그것은 올바른 설계를 하지 못한 것이지 의지가 약해서 그런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내탓하기’를 그만둬야 한다. 습관을 바꾸지 못한 건 당신의 의지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행동설계가 잘못되었을 뿐이다.” 포그 소장은 행동설계의 전문가다운 말을 들려 줍니다.
「습관의 디테일」에서 포그는 재미있는 습관 설계를 제시합니다. 본인이 실천하고 있는 습관의 하나를 들려줍니다.
포그는 화장실을 다녀 올 때마다 팔굽혀펴기를 2회 이상 실천 습관으로 잡았습니다. 실천 한 후에는 자신에게 칭찬을 합니다. “오, 포그 대단해” 라고.
즉, 자기의 일상생활과 습관을 연결해서 실천 가능하게 설계하는 방법입니다.
포그는 습관과 연결되는 일상생활을 앵커라 부릅니다. 앵커를 통해서 습관을 단단히 고정시키고 의지력을 동반하여 실천력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일상 생활에서 적당한 빈도가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필자의 경우 거울을 보면 웃톡(말하고 웃는 것)을 하며 웃습니다. 거울을 보면 습관이 되어 웃톡을 하고 있습니다. 또, 서서 책을 읽는 경우에는 척추 근력 강화운동(뒷다리를 오른쪽 왼쪽 10초간 들어주는 운동법)을 합니다. 일상생활과 습관을 연결하는 앵커를 잘 활용하면 좋은 습관을 만드는데 굉장히 유리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포그 소장은 반드시 칭찬을 해 주라고 합니다. 이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방점을 찍습니다. 작든 크든 목표를 해 낼 때 자기 자신에게 칭찬해 주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이 습관으로 자리잡는데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는 주장입니다.
필자도 「습관의 디테일」을 접하고 나서 스스로 칭찬을 해 봅니다. 처음에는 자신에 대한 칭찬이 오히려 잘 되지 않는 경향도 나타납니다. 그러나 시도해 보면 만족감이 대단합니다. 실천 가능한 앵커를 찾아서 갖고 싶었던 좋은 습관을 하나 둘씩 만들어 가는 묘미는 대단합니다. 좋은 습관은 좋은 인생을 만들어 갑니다. 습관도 설계가 중요합니다. 무작정 의욕적으로 밀어 붙이지 말고 설계를 통해 좋은 습관을 장착해 간다면 나날히 성장해 갈 것입니다.
“시작은 반이다” 라고 선인은 말합니다. 아무리 늦어도 지금 목표를 세우고 꿈을 향해 달려가면 됩니다. 그 꿈을 실현시켜 주는 도구는 당연히 좋은 습관입니다. 자기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과 속도를 만드는 것은 좋은 습관의 수와 비례합니다. 습관 설계를 통해서 즐겁게 습관을 만들어 나가고 덤으로 자기를 칭찬해 가면 정말 멋진 인생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입니다. 독서를 다르게 해석하면 좋은 덕담을 듣는 것입니다. 깊어지는 가을에 나눈 습관 설계를 통해서 인생에 큰 힘이 되는 좋은 습관을 갖기를 바랍니다.
shnews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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