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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2,200만 원…대야·신천행정센터 청사 이전 “안 돼”주민 행정 접근성 제고 및 신천동 생활문화시설 조성 목적 / 리모델링비만 십수억 원…시의회 “불요불급한 사업 왜하나?”
  • 이희연 기자
  • 승인 2022.10.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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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가 ABC행복학습타운 아람관 2층(619㎡)에 자리하고 있는 대야·신천행정센터를 월세 2,200만 원을 들여 청사 이전을 추진 중이어서 논란이다. 청사 이전과 관련한 임차료만 월 2,200만 원이고 리모델링 비용도 십수억 원에 달해 “불요불급한 사업에 과다한 예산이 투입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시흥ABC행복학습타운 내 대야·신천행정센터가 청사 이전을 추진 중이다.

시흥시에 따르면 주민들의 행정 접근성 향상 및 재난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로 주민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ABC행복학습타운 내 자리한 대야·신천행정센터를 신천동 774번지 1층(1,841㎡)으로 이전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시는 이곳에 대야·신천행정센터 마을복지과와 안전생활과를 우선 배치하고 유휴공간을 활용해 노후 원도심 신천동 주민을 위한 660㎡ 규모의 ‘신천동 생활문화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천동 생활문화시설’ 조성과 관련해 시는 <2023년도 경기도 유휴공간 문화재생 공모사업>을 통해 도비를 최대 5억 원 확보한다는 계획이며 주요 시설로는 공연연습실(대, 소), 생활문화강좌실, 모임방, 회의실 등을 구상하고 있다.

‘대야·신천행정센터 청사 이전 및 유휴공간 활용계획’에 따르면 ▲대야·신천행정센터 리모델링비 5억7천만 원, ▲주민생활문화시설 리모델링비 10억원(도비 매칭 예정), ▲연간 임차료 2억6,400만원, ▲부동산 중개수수료도 1,980만 원이다. 시는 5년간 임차료 동결 예정일 경우 임차료는 13억2천만 원으로 집계했다.

문제는 시흥시가 대야·신천행정센터 청사 이전을 추진하며 제2회 추경에 관련 임차료 2개월분(4,400만 원)과 중개수수료(1,980만 원)을 편성해 밀어붙이기식으로 시의회에 제출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시는 관련 예산이 통과될 수 있도록 추경안 심사 전 시의원들을 맨투맨 접촉하는가 하면 상임위와 무관한 A시의원은 시정부를 대변하듯 “많은 분이 관심(청사 이전 건인지, 건물 임대 건인지)을 갖고 있다”라며 대놓고 해당 상임위(자치행정위원회) 위원들을 설득하고 다른 동료 시의원들에게도 힘 보태기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해당 건물 주변 상가 건물주는 “전후 사정이야 어찌 됐는지는 모르겠으나 대야·신천행정센터 청사가 이전하려는 건물은 상당 기간 공실이 많았던 건물이고 세도 잘 나가지 않은 곳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공공기관이 수천만 원짜리 월세로 들어온다고 하니, 요즘처럼 부동산경기가 불황인 시절에 건물주는 ‘로또’를 맞은 거나 다름없다”라고 말했다

21일 열린 행정국 소관 추경 심사에서 박춘호 자치행정위원장은 대야·신천행정센터 청사 이전 예산과 관련해 “지난 2015년 5월 대야동과 신천동을 묶어 전국 최초로 대동(大洞) 행정센터로 출범한 .대야·신천행정센터는 사실상 대동(大洞)의 기능을 잃었다. 대야·신천행정센터 이외에도 신천동행정복지센터가 있고 구 대야동사무소에는 대야신천센터 마을자치과가 행정복지센터 기능을 하고 있는데, 굳이 수십억 원을 들여 대야·신천행정센터 청사를 이전해야 할 이유가 뭐냐.”며 “정말 필요하지도 급하지도 않은 사업에 시민혈세를 들여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자치행정위원회는 이날 추경 심사를 통해 대야·신천행정센터 청사 이전 관련 예산 6,38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한편 시흥시는 청사 이전 이후 대야·신천행정센터 공간에 대한 뚜렷한 활용계획을 수립하지는 않았지만 임병택 시장의 공약 중 하나인 ‘소래산 인근 시흥북부권 문화예술공간’ 조성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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