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아이들의 생활권에 밀착해 공교육 지원 폭을 넓히는 「마을교육 거점센터」를 개소한 시흥시가 전국적 관심을 받고 있다. 센터에는 교육 매니저인 ‘동네언니’들이 마을과 학교를 잇는 구심점이 되어, 교육도시 시흥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끌고 있다.
「교육도시 시흥」에는 ‘혁신교육’, ‘마을교육’, ‘교육자치’ 등 교육과 관련한 이름들이 지역 경쟁력을 이어가면서 전국 곳곳에서 시청과 교육지원청의 교육 협업과 학교와 마을이 펼쳐가는 교육 거버넌스를 벤치마킹하러 몰려오고 있고 그 중심에 ‘마을교육 거점센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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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시 ‘마을교육 거점센터’ 권역별 학교 현황. |
시흥시 관내에는 현재 90개의 초‧중‧고등학교에 학생 수 6만 명, 교직원 수도 4천 명에 달하면서 교사마다, 학교마다, 동네마다 원하는 것이 제각기 다르다.
시는 지금까지 시흥행복교육지원센터, 교육지원청과 협의해 90여 개의 초‧중‧고등학교가 원하는 다양한 요구에 부응해 왔으나 학교 수가 100여 개에 가까워지면서 한계를 느꼈고, 해결책으로 ‘마을교육 거점센터’를 개소했다.
현재 ‘마을교육 거점센터’는 시흥교육을 연구하는 개발센터를 비롯해, 북부·중부·남부 권역센터까지 총 4개소를 구축, ‘더 가깝고 섬세하게 이뤄내겠다’는 의지로 학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방법을 찾아 해결하는 데 주력한다.
권역센터에서는 ▲북부 6개 동 28개교(대야·신천·은행·과림·신현·매화), ▲중부 6개 동 31개교(연성, 장곡, 능곡, 목감, 군자, 월곶), ▲남부 7개 동 31개교(정왕본, 정왕1~4, 배곧1~2)로 나눠 마을과 학교를 지원한다.
‘마을교육 거점센터의 역할은 동네의 교육자원을 파악하고, 청소년 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공간·프로그램을 찾아 정리한다. 또, 학교 수업에 함께하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키우는 연수프로그램도 진행하고, 권역별 마을교육자치회의 의제를 모은다. 이밖에 학교와 마을교육과정의 회계 업무를 돕기도 한다.
’마을교육 거점센터‘는 교육 매니저인 ‘동네언니’ 20명의 활약이 있기에 가능했는데 동네언니가 포진한 마을교육 거점센터가 생기면서, 일반 행정과 마을의 학교 지원체계는 더욱 튼실해지는 등 소위 ‘동네교육 콜센터’ 기능을 하고 있다.다.
‘동네언니’는 학교와 마을이 서로가 원하는 것을 파악해 빨리 해결해주는 학교와 마을의 연결자이자, 동네의 교육자원(사람·공간·프로그램)을 찾아 잘 관리하는 학교 밖 교육자원 관리자이며, 마을의 특성이 담긴 마을수업을 만들어 학교 교육을 돕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각종 성장을 지원하는 연수 기획자의 역할까지 맡고 있다.
‘동네언니’는 마을교육 거점센터와 함께 학교와 마을을 잇는 다리, 학교와 마을의 협업 촉진자, 마을교육 기획자 겸 실행자 등 다양한 역할의 중심에 서서 시민들의 교육 만족도는 높아지고, 「교육도시 시흥」은 성장한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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