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정책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자원봉사 정책의 범위를 확장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 중심의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경기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경기도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 연구」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활동 위축과 감염병 대응에 있어서 자원봉사 체계에 대한 기대가 변화하고, 다원화 사회로의 전환에 있어 자원봉사가 수행해야 할 새로운 역할과 형태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 현재 경기도 인구 대비 자원봉사 등록 인원(등록률)은 28.6%, 등록 인원 대비 실인원(활동률)은 10.4%로 활동이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최근 5년간 자원봉사 등록률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여왔으나 자원봉사 활동률은 최근 5년간 대폭 감소하는 추세다.
자원봉사활동 감소라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자 하는 다양한 시도들이 자원봉사계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시민참여나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새로운 유형의 자원봉사활동을 선도하기 위한 제도적･정책적 지원체계가 마련되고 있다.
경기도민 1,000명(2022.7.6.일~7일)과 경기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는 참여자 520명(2022.7.4.일~11일) 대상으로 ‘자원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한 우선 정책’을 조사한 결과, 도민 28.2%·자원봉사참여자 36.2%가 ‘자원봉사 참여 경로 확대’를, 도민 25%·자원봉사참여자 28.3%가 ‘자원봉사 프로그램 다양성 강화 필요’라고 각각 응답했다.
또한, 경기도 자원봉사 정책담당자 89명을 대상으로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인식조사(2022.6.20.일~7.15일) 결과, 정책담당자 23%가 경기도자원봉사센터가 향후 광역자치단체 지원기관의 특성에 맞추어 새로운 자원봉사의 영역을 선도적으로 개발하는 전략 사업지원에 초점을 둘 것을 꼽았다.
연구원은 자원봉사 영역의 확장, 새로운 프로그램의 개발 등이 원활하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자원봉사 종사자 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다변화하고, 질적 개선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고 새로운 프로그램의 개발 및 도입, 원활한 집행 등을 촉진하기 위하여, ‘경기도 자원봉사 자문위원단(가칭)’ 등의 도입을 통하여 타 분야와의 연계·협력을 촉진하는 방안 검토를 제시했다.
또한,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광역 센터로서의 차별화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 역량 강화 및 효과성 높은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서 광역 지원조직으로써 차별화된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광역 차원의 차별화된 기능으로는 네트워크, 연계･협력, 그리고 전략기획 프로그램의 추진 등을 제시했다.
자원봉사활동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책환경과 자원봉사 욕구에 부합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의 개발 및 확대가 필요하며 비대면·온라인 자원봉사 등에 대한 수요도 늘고, 실제 봉사에 참여하는 규모도 확대되고 있음을 고려해 온라인·비대면 자원봉사를 포함하여 새로운 형태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
특히 비대면·온라인 자원봉사가 확장되는 만큼 정책효과를 산출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의 양적 규모를 확대해나가는 만큼 질적 개선 노력도 요구된다.
새로운 정책환경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통적 자원봉사활동의 역량을 강화하고 확대해나가는 전략도 중요하다. 변화하는 정책환경에 대응하는 새로운 정책이나 프로그램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영역의 개척이 전통적으로 자원봉사 영역에서 수행해왔던 자원봉사활동의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다만 전통적 자원봉사 부문의 지속적 강화를 위해서는 지금까지 해오던 관행을 그대로 답습하기보다는 전통적 자원봉사와 사회복지 영역의 정책효과 개선을 위한 정책 및 자원 연계, 학습역량 강화 등의 정책적 노력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
연구원은 경기도는 자원봉사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보다 포괄적인 자원봉사 정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는데 관계 형성 중심의 통합 플랫폼 기능을 강화와 사회문제 해결형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확대, 자원봉사 주체들의 역량 강화 및 역할 관계를 재정립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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