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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누리던 가을 풍경, 창덕궁 후원”【가볼만한 곳】
  • 안정화 기자
  • 승인 2022.10.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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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온 가을, 나뭇잎이 하나둘 물들고 있다. 무르익어 가는 단풍철, 아무 때고 쉽게 찾을 단풍명소 ‘창덕궁 후원’을 소개한다.

창덕궁 후원.

창덕궁은 북악산 왼쪽 봉우리인 응봉 자락에 자리 잡은 조선의 궁궐로 주변 자연환경과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자연 산꼴짜기에 여러 연못과 정자, 누각 등을 조화롭게 배치했는데 현재 남아있는 조선의 궁궐 중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존돼 있고 한국의 정서가 돋보인다는 점을 인정받아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창덕궁의 70%를 차지하는 후원은 궁궐 정원으로서뿐 아니라, 전통 건축에서도 자연 조경의 백미로 꼽힌다. 숨겨진 정원이라 해 ‘비원’,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정원이라 해 ‘금원’이라고도 불린, 왕을 위한 정원이었던 후원은 가을이면 더욱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특히 후원 안에서도 부용지, 애련지, 존덕지, 관람지 네 곳의 연못가 단풍이 곱기로 소문났다. 애련지와 존덕정 일원을 지나 후원의 가장 안쪽에 이르면 자그마한 폭포와 다섯 정자가 있는 옥류천이 나온다.
창덕궁 후원의 단풍은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후원의 경우 시간당 20명 인원 제한을 두며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한다. 관람희망일 6일 전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예매가 이뤄진다. 후원 예약을 못했다면 바로 옆 창경궁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창경궁에는 궁능유적본부가 창덕궁 후원과 함께 단풍 명소로 추천한 춘당지가 있다. 단풍나무 아래 마련된 벤치에 앉아 탁 트인 연못을 바라보면 가을이 품 안으로 들어온다.

안정화 기자  pairlad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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