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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혈압 환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20세 이상 성인 중 30%가량이 고혈압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고혈압학회는 2007∼2021년 전 국민의 고혈압 유병률을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의 수는 2007년 708만명에서 2021년 1374만명으로, 14년 사이 1.94배로 늘었다.
우리나라는 최근 서구화된 생활습관의 변화와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고혈압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젊은 고혈압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COVID-19의 장기화로 인한 운동 부족 및 비만 인구 증가 또한 원인으로 꼽힌다.
혈압은 심장 박동으로 분출되는 혈액이 동맥 혈관에 가하는 압력을 말한다. 수축기 혈압(최고혈압)은 심장이 수축해 혈액을 배출할 때의 압력이고, 이완기 혈압은 심장이 이완(확장)하면서 쉬고 있을 때의 압력이다. 고혈압은 말 그대로 이런 혈압이 정상보다 높은 상태를 일컫는다.
고혈압이 위험한 이유는 높은 혈압은 심장에 부담을 줘 심장벽이 두꺼워지고 커지게 되며 이로 인해 심부전 상태로 악화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압력으로 혈관이 손상되면 동맥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고혈압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은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고혈압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두통, 목에서 느껴지는 뻣뻣함, 어지러움, 단백뇨, 시력저하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 흉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만약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동반되지 않아 방치되기 쉽고 이 때문에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 운다. 따라서 정기적인 혈압 측정이 중요하고, 필요한 경우 의사와 상담하여 검사 및 복약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금연, 금주, 규칙적인 운동, 저염식을 기반으로 한 균형잡힌 식사, 체중 조절 등 올바른 생활습관과 적절한 약물 치료를 통해 고혈압을 예방하고, 초기에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고혈압으로 인한 심뇌혈관 합병증 및 사망 가능성도 증가하게 된다.
평소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 환자는 꾸준한 건강 관리와 함께 정기적인 검사, 혈압 측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정기 검사는 혈압이 안정될 때까지는 한 달에 1회, 안정되면 3~6개월에 1회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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