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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동네를 만들고 있는 ‘행복 나눔 공동작업장’
  • 오세환 기자
  • 승인 2022.08.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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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시니어 취업박람회가 열리는 곳은 은퇴가 아쉬운 노인들의 발걸음이 북적인다. 고령시대에 발맞추어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의 욕구가 많아졌기 때문 아닐까? 요즘 어디를 가도 노인들이 많다. 특히 하는 일 없는 노인들이 공원이나 경로당 한켠에서 무료한 시간을 달래는 모습을 보라 치면 쓸쓸한 기분이 들 수밖에,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노인들의 지루한 하루 일과는 더 마음을 쓸쓸하게 만든다. 시흥신문은 시흥관내에서도 이런 노인들을 위해 소일거리를 제공 신체활동은 물론 경제활동 지원하여, 노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는 ‘행복나눔 공동 작업장’ 김종옥 복지사를 만나 보았다.   -편집자 주-

●시흥관내 총 38개 사업단 2,500여명의 노인 참여
시흥시니어클럽은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노인일자리 전문기관으로 만 60세 이상 노인들에게 적성에 맞는 사업단을 연계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공익형 사업단, 시장형 사업단, 사회서비스형 사업단 고유사업단 등 총 38개 사업단 2,500여명의 노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그중, “행복나눔 공동작업장은” 2007년 EM을 활용한 친환경 세제 제조 및 판매를 시작하여 2010년~2022년 현재까지 지역특화사업으로 성장하여 더욱 더 많은 지역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또한, 행복나눔 공동작업장은 60세 이상 노인뿐만 아니라 시흥시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주부들에게도 부업활동을 제공 하고있어 참여자들의 거주지, 연령, 노동강도 등을 구분하여 적성에 맞는 부업장을 매칭해 드리고 있으며,  시흥관내 작업장 현황으로는 ▲신천동작업장 4개소(전선밴딩, 볼트조립, 쇼핑백 접기, 끈기우기, 자동차 부품 조립) ▲군자작업장 3개소(쇼핑백접기, 청소도구 바느질, 끈기우기 ▲포동 작업장 2개(볼트조립, 청소도구 포장, 전기 콘센트 조립) ▲물왕동 2개소(전기콘센트 조립) ▲계룡아파트 작업장 (쇼핑백 끈기우기) ▲월곶동 작업장(전기콘센트, 코로나19 키트 검사지 조립, 쇼핑백 끈끼우기) ▲매화동 2개소(볼트조립, 전선밴딩) ▲미산작업장(마스크팩접지 ▲대야작업장 2개소(마스크팩접지) 등 다양한 일감 업체 및 협력관계유지를 바탕으로 현재 18개소 작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무료한 노년은 싫어…공동작업장 가볼까"
일도 하고 친구도 사귀고…. 내 힘으로 용돈을 벌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 吳순남 (72세)할머니는 요즘 아침마다 출근 준비에 바쁘다. 지난해부터 吳 할머니가 나가고 있는 '직장'은 신천동 00건물에 마련된 행복나눔공동작업장. 오전 9시 자동차 부속 부품이 가득 쌓인 방문을 열고 들어서자 20여평의 공간에 70~80대 노인 9~13명이 모여앉아 작업에 여념이 없다. 돋보기를 꺼내 쓴 吳씨도 쇼핑백 접기 및 자동차 부품을 익숙한 솜씨로 만들기 시작한다. 吳 씨를 비롯해 노인13명은 '쇼핑백접기 ‘’끈끼우기‘’자동차부품조림‘을 하고 있다.
작업장 한쪽에서는 할아버지 4~5명이 머리를 맞대고 자동차부품조림‘을 조립하느라 바쁜 모습이다.
이 같은 행복 나눔 공동작업장은 사실상 재취업이 어려운 70세 전후 고령자들이 모여 간단한 생산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경기 침체로 일자리가 줄어든 데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알선하는 노인 재취업 연령도 65세 이하가 대부분이어서 70대 노인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일터인 셈이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멀리 갈 필요 없이 편안하게 일할 수 있고 또래 노인들과 어울려 친목을 다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거리는 주로 상자 접기, 쇼핑백 만들기, 청소도구 바느질, 전기부품 조립 등 비교적 단순한 작업이지만 노인들이 소일거리 삼아 일하고 용돈을 벌기에 손색이 없다. 노인 한명의 월평균 소득은 4~50만원선. 김 복지사는 “불량품 하나 찾기 힘들 정도로 어르신들의 작업이 꼼꼼해 주문업체들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신천동 공동작업장에서 2년째 전구부품조립, 쇼핑백접기 등을 하고 있는 서동호(86세) 할아버지는 "한달에 50만원쯤 버는 돈으로 손자 용돈도 주고 교회에 헌금도 하지"라며 "젊은 사람들도 취직하기 어려운 세상에 작지만 내 일이 있다는 게 어디야"라며 활짝 웃었다. 
이제 노인들의 자활을 돕기 위한 ‘행복나눔 공동작업장’은 노인들 간의 소통은 물론 소득증대를 꾀하는 공간 활용으로 다목적 역할을 기대할 수 있으리라, 또한 당당한 노동의 댓가로 얻은 수입으로 노인들의 주머니가 두툼하게 채워질 것이며 손주들에게 인심을 쓰는 기쁨도 맛보리라, 앞으로의 행복한 삶을 엮어 갈 노인 공동 작업장이 각 동마다 더 많이 생겼으면 바램을 가져본다.

●안전교육도 받아요
‘행복 나눔 공동작업장’은 안전교육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작업장별로 실시되는 안전교육에서는 낙상사망사고 예방 및 노인교통안전사고 예방 작업장내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안내 등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특히 소양교육으로 성희롱 예방, 장애인 인식개선,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노인학대 예방, 금융사기 예방, 개인정보보호 교육을 하고 있으면 직무교육으로는 작업물품과 내용 이해 및 방법, 작업일지 작업량 검수 및 근무현황부와 현장근무 일지 작성 방법, 참여제한사항 안내 등의 교육을 하고 있다.

 


 ‘행복 나눔 공동작업장’ 김종옥 복지사


“앎이 아닌 실천으로 사랑의 씨앗을 심어 아름다운 열매를 맺겠습니다”

김종옥 복지사 얼굴엔 항상 가득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 사람 중의 한 명이다. 김 복지사와 함께 일하는 동료와 선배들은 “남을 생각하는 배려심과 진취적이고 활동적인 성격으로 늘 생각하고 행동하는 복지사”라며 “성실하고 책임감으로 어르신들께 희망을 주는 복지사”라고 말하고 있다.
김종옥 복지사는 ‘행복 나눔 공동작업장’은 누군가의 바침이 되어 지고, 선한 열매를 맺기 위한 작업시설로서 모든 사람이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진 후 예측할 수 있는 결과는 시간이 지난 후의 ‘열매’라고 한다며 그 열매는 또 다른 관심과 사랑이라는 과정에서 누구의 보살핌 속에서 나타나는 결과의 산물이 되어 지고, 간과 할 수 있는 누군가의 보살핌은 어둡고 차가운 사회를 ‘비췸’으로 따뜻하게 한다”고 말하는 김 복지사. 그녀는 각 사업장에서 ‘더불어 함께’의 삶이 온전히 자리매김이 되어 일하시는 모든 분이 각자의 소중한 꿈을 나누며 이루어가길, 그리하여 좀 더 나은 삶이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환 기자  osh63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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