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성담유통(대표 홍필선)이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매출감소 등 및 신세계와 경영제휴계약 종료 시점(2022.5.3.)에 맞춰 ‘시화이미트’ 폐점을 추진 중인 가운데 「시화이마트 폐점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상임대표 김진곤)」(이하 ‘폐점철회 범대위’)가 14일 오전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시화이마트 폐점반대 1,500인 선언 및 염전재벌 성담 규탄 범시민대책위’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흥신문 2.28일자·3.7일자 3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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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화이마트 폐점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가 14일 오전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시화이마트 폐점반대 1,500인 선언’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
‘폐점반대 범대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량해고! 정왕동 상권파괴! 지역경제 파판! 염전재벌 성담은 시화이마트 폐점을 당장 철회하라”고 주장하며 “우리는 살인적이고 일방적이며 폭력적인 ‘시화이마트’ 폐점에 관해 시흥시민 모두를 대변하여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폐점반대 범대위’에 따르면 “지난 3월 8일부터 받기 시작한 ‘시화이마트 페점 반대 천인선언’은 불과 3일 만에 목표했던 천명을 훌쩍 넘겨 천오백 명이 넘어섰으며 이는 정왕동 주변 상가와 주민들뿐만 아니라 시흥시민 모두가 반대하고 분노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폐점반대 범대위’는 “성담은 시화이마트 폐점을 반대하는 시흥시민들 분노의 목소리를 똑똑히 들어야 한다.”라며 “성담은 2000년 5월, 신세계와의 제휴를 통해 ‘이마트 시화점’을 열어 20여 년간 수천억 원 이상의 이익을 얻었고 이를 발판삼아 2014년에는 시흥시 장곡동에 솔트베이 골프장을 오픈하는 등 사세를 끊임없이 확장했다.”고 강조했다.
‘폐점반대 범대위’는 “시화이마트는 코로나로 모두가 어려울 때인 2021년에도 이미 수십억이 넘는 수익을 가져갔다.”며 “성담이 시화이마트를 폐점하는 진짜 이유는 그동안 창출해왔던 수익들을 골프장 등 자신들의 사업 확장에 그렇게 이용해 놓고선 이제 단물 빠진 사업이라며 시화이마트에 관계된 직원들이 어찌 되든, 주변 상권이 슬럼화되든 상관없이 오로지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임대업을 하려는 것으로 이는 직원과 시흥시민에 대한 사회적·도의적 책임조차 지지 않은 가족경영의 크나큰 병폐”라고 주장했다.
‘폐점반대 범대위’는 “시화이마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구성원 대다수는 사회적 약자인 여성들이고 소수의 장애인도 함께 근무하고 있으며 주변의 상인들 역시 코로나의 고통을 꿋꿋하게 견디고 있다.”라며 “우리는 성담의 ‘시화이마트’ 폐점 결정으로 지역사회의 성실한 시민들이 한순간 삶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할 수는 없다.”며 성담이 향토기업으로써의 진정성과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길 거듭 당부했다.
이에 대해 ㈜성담유통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행태 변화로 대형유통산업의 구조 변화와 입지는 더욱 악화되고 있으며 ‘이마트 시화점’의 경우 2016년 대비 2021년 내점객수는 47% 감소했다.”라며 “이는 매출과 직결되어 경영상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의 영업을 지속할 수 없는 한계에 봉착했으며 향후 경영상황이 개선되기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성담유통은 ““현재 당사는 고용계약 종료에 따른 직원(성담유통 직접고용 인원 134명)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을 위해 노사간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이마트 건물에 대한 전문 컨설팅을 통해 정왕동 상권의 새로운 활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대책위는 16일 신세계 본사 항의 방문 및 기자회견, 시흥시 부시장을 중심으로 한 시민대책위, 마트노조, 신세계, 성담 관계자 등이 참여한 테크스포스크팀 첫 대책회의 이후 오는 20일부터 성담 서울본사에서 ‘시화이마트 폐점 철회’ 투쟁을 지속 펼칠 계획이다.
한편 ‘시화이마트 폐점반대 1,500인 선언’에는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국회의원, 정의당 이은주 국회의원과 김종배·이동현 경기도의원(이상 민주당), 박춘호·김창수·오인열·안선희(이상 민주당) 시의원과 무소속 이상섭 시의원, 민주당·정의당·진보당 정당인과 법조인, 노동 및 시민사회단체와 시흥시민, 정왕동상인연합회, 종교단체 등 1,584명이 함께 했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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