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시흥산업진흥원의 비전은 「기업이 행복한 경제도시 시흥건설」이다. 2012년 9월 설립 창립총회를 거쳐 이듬해 3월 출범한 시흥산업진흥원이 어느덧 10년 차에 접어들었다. 그간 시흥산업진흥원을 거쳐간 원장은 5명, 그리고 지난 2월 21일자로 제6대 유병욱 원장이 취임했다.
시흥산업진흥원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22일 정관 변경을 통해 원장 지원자격 기준 중 하나로 ‘해당 직무분야에 학식과 경험이 있는 자로 4급 상당 공무원 경력자 또는 5급 상당 공무원으로 3년 이상 경력자’로 완화했다.
그리고 5일 뒤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원장 채용공고 결과, 9명의 지원자가 지원서를 접수해 4명이 서류심사를 통과해 시흥산업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이 중 2명을 원장 후보자로 시장에게 추천했다. 2명의 원장 후보자는 유병욱 전 시흥시청 정책보좌관과 기업 CEO 출신 A씨로 알려졌고 시장은 2명의 후보자 가운데 심사점수가 월등하게 높은 유병욱 전 정책보좌관을 시흥산업진흥원 제6대 원장으로 결정했다.
제6대 유병욱 시흥산업진흥원장은 누구인가. 그는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해군 대위(학사장교)로 예편한 뒤 경찰공무원으로 수년간 근무한 뒤 퇴직했다. 이후 그는 경기도의회 사무처 입법조사관( 2015.1.~2017.4.), 성남시청 의회사무국 입법자문관(2018.1.~2018.5.)을 거쳐 임병택 시장 취임 직후인 2018년 8월 시흥시청 정책보좌관(최초 5급 → 4급 승진), 소위 '어공'(어쩌다 공무원)으로 임용된 뒤 올 2월 1일자로 퇴직했다. 임병택 시장과 유병욱 원장의 인연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전남대학교 동문으로 임 시장은 경기도의원, 유 원장은 경기도의회 사무처 입법조사관 활동하면서 그 끈이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시흥산업진흥원 이사장인 임병택 시장은 시흥산업진흥원 누리집에 인사말을 통해 ‘수많은 기업들이 위치하고 있는 기업중심 산업도시로 이들 기업에게 지속적이며 전문적인 지원을 해나가고자 시흥산진원이 설립되었다’고 밝혔다.
임 시장은 ‘기업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기업의 입장을 존중하는 그리고 같이 성장하는 진흥원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시흥시가 기업중심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저와 진흥원 임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임 시장은 지난 1월 신년맞이 시흥시지역신문협의회와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시흥산업진흥원 역할에 대해 시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아무쪼록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분이 제6대 원장으로 오셔서 진흥원을 전면적으로 개편, 기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싱크탱크 역할을 해 주었으면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시흥산업진흥원 이사장인 임 시장은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분, 진흥원을 전면 개편해 기업을 지원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진흥원을 끌어갈 적임자(?)’로 유병욱 전 정책보좌관을 선임했다.
연초 시흥시의회 ‘2022년 주요 업무보고’ 회의에서 시흥산업진흥원에 대해 노용수 시의원은 2018년 처음 시의원으로 들어와 산업진흥원 업무보고를 받으며 “시흥산업진흥원의 존재 이유는 뭘까?’라는 고민을 했었다. 그때 당시 결론은 ‘산업진흥원은 필요 없다’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노 의원은 “시흥스마트허브에 공장이 1만 2~3천 개, 관내에 산재해 있는 개별 기업도 그 정도로 시흥시 관내에 약 3만여 개 이상의 기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3만여 개의 기업이 ‘산업진흥원이 없으면 우리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있어서 문제가 심각하다. 그래서 산업진흥원을 폐지해서는 절대 안 된다.’라고 생각하느냐 하면 그렇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라며 “산업진흥원이 있어도 그만이고 없어도 그만인 조직이라면 없어지는 것이 맞고 진짜 있어야 된다면 성과를 분명하게 내야하고 3만여 개의 기업이 산재되어 있는 시흥시의 기업을 위해서 산업진흥원이 분명한 역할이 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제6대 유병욱 시흥산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진흥원의 핵심 가치로 ‘혁신·소통·네트워크’를 강조하며 “전문성과 경쟁력 향상으로 기업지원 서비스 최적화, 수요자 기업 중심의 실질적 지원체계 강화,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강화로 기업행복도시 시흥을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아무쪼록 시흥산업진흥원이 기업에게는 최고의 지원자이자 협력기관으로 역할에 충실하고 무엇보다 유 원장을 낙점한 임병택 시장, 그리고 세금 내는 시흥시민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신임 유병욱 원장 본인 스스로가 조신하며 정해진 임기를 제대로 마치시기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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