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담유통이 운영하고 있는 정왕동 소재 이마트 시화점이 ‘경영 한계 및 지속적 운영 불투명 상황에 봉착했다’며 오는 5월 폐점을 예고한 가운데 직원들과 협력업체, 임대업체 등 관계자들이 ‘대책 없는 일방적 폐점 절대 불가’를 주장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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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시화점 폐점 저지 투쟁위원회'가 23일 오전 로데오거리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이마트 시화점 폐점 저지 투쟁위원회’(이하 ‘폐점 저지 투쟁위’)는 23일 오전 이마트 시화점 후문 로데오거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무 직원들에 대한 고용대책이나 입점업체와 납품업체들의 피해보상에 대한 어떠한 대안도 없이 일방적으로 폐점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지역사회와 주민들을 위해 진행 중인 폐점계획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폐점 저지 투쟁위’는 “㈜성담은 2000년 5월, 신세계와의 제휴를 통해 이마트 시화점을 개점하여 20여년간 수천억 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수익을 얻었고 이를 발판삼아 2014년에는 시흥시 장곡동에 솔트베이 골프장을 오픈하는 등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며 “이렇듯 매년 여러 사업을 통해 수백억 원 이상의 이익을 걷어 들이며 어떠한 경영상의 위기가 없음에도 코로나 재난으로 인한 일시적인 매출하락은 있으나 매년 수십억 이상의 영업이익을 만들어 내고 있고 스스로 효자기업이라 말하던 ‘이마트 시화점’ 폐점계획을 기습적으로 발표했다.”고 비난했다.‘폐점 저지 투쟁위’는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되는 600여 명 직원들의 절망적 상황과 하루 수만 명이 이용하던 이마트 시화점의 폐점으로 유동인구가 큰 폭으로 줄어 피해를 입게 될 인근 상가와 상인들을 위해 지금의 폐점계획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폐점 저지 투쟁위’는 “정부와, 시흥시, 정치권은 ‘이마트 시화점’ 폐점계획 철회를 위하여 적극 나서 달라”며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대선 공약으로 내걸고 있는 모든 대선후보들도 ‘이마트 시화점’ 폐점을 반드시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성담유통은 “온라인시장의 급부상, 중소형 식자재마트의 약진, 편의점의 다변화, 유통산업발전법에 의한 지속적 규제 등 국내 유통산업에서 대형마트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고 더욱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행태의 변화로 대형유통산업의 구조 변화와 입지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라며 “이마트 시화점의 경우 2016년 대비 2021년 내점객수는 47% 감소했으며 이는 매출과 직결되어 경영상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의 영업을 지속할 수 없는 한계에 봉착했으며 향후 경영상황이 개선되기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성담유통은 “이러한 이유로 신세계와 경영제휴계약이 종료되는 2022년 5월 3일을 기점으로 폐점을 결정하게 되었다.”라며 “현재 당사는 고용계약 종료에 따른 직원(성담유통 직접고용 인원 134명)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을 위해 노사간 협의를 진행 중이며 입점 및 거래업체 피해를 최소화를 위해 계약에 따른 적법절차를 준수하는 한편 이마트 건물에 대한 전문 컨설팅을 통해 정왕동 상권의 새로운 활력을 모색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흥시는 (주)성담유통 이마트 시화점이 폐점 절차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시민사회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우려하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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