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부권 개발호재·잠재력 따른 투자심리 탓
시흥시 부동산시장이 또 다시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주택 취·등록세 및 양도세 등 부동산 거래세 인하 기대감으로 주춤했던 시흥시 부동산 경기는 정왕동 일대 임대아파트 분양전환과 재건축아파트 준공 등이 맞물리며 지난해 5월 1천800여건으로 정점을 달렸다.
그러나 여름 휴가철과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부동산 매매가 줄며 실거래건수 및 허가건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올 1월에는 274건으로 저점에 내려섰다가 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부동산실거래 건수가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5월 국토해양부의 2020년 광역도시계획안 변경(안) 확정 발표에 따라 시흥시가 경기 서남부지역 중심도시로 우뚝 서며 친환경 해양녹색성장 거점으로 육성되는 등의 개발 잠재력이 투자심리를 촉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군자지구 내 서울대 유치 MOU 체결 등으로 군자지구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가 증폭되고 하반기 중 토취장 등 조정가능지역의 일부 해제가 기정사실로 다가오면서 시흥지역 부동산에 대한 투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반증하듯 올 초 274건에 그쳤던 부동산실거래 건수는 매달 많게는 46% 이상 증가, 7월에는 1천200여건에 이르렀고 토지거래허가 건수도 3월 이후 매달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시흥이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또 다른 메카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흥시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2020년 광역도시계획안 변경(안) 계획 확정 발표에 경기 서남부권 중 시흥시의 발전 가능성이 돋보이고 군자지구 내 서울대학교 유치 MOU 체결, 조정가능지역 해제 등 직간접적인 개발호재 및 개발 잠재력과 함께 무엇보다 수도권 내 여타 주변도시와 비교해 비교적 낮은 부동산가격이 시흥시 부동산 거래경기를 활성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는 부동산 거래경기 활성화에 따라 토지 취득 후 이용실태 및 기타 토지이용계획서상 이용 목적대로 이용했는지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하고 있다.
이희연 기자/shnews96@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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