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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 진영별 싸움이 치열하다. 5년 동안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국가대표 리더를 뽑는 선거라서 관심이 지대할 수 밖에 없다. 국민의 대리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인지, 도덕적인 사람인지, 공정한 사람인지, 국민의 어려움을 헤아릴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인지, 경제를 잘할 수 있는 사람인지, 외교 안보에 능통한 사람인지, 세대별 갈등을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인지, 부동산 정책을 잘 펼쳐 주거환경을 안정화 시킬 수 있는 사람인지, 세계의 흐름을 역행하지 않는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원활하게 해나갈 수 있는 사람인지, 요즘 핫한 K-컨텐츠를 더욱더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과 지원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등등... 나름의 후보자를 판단하는 기준들이 까다롭다. 지난 대선과는 또 다른 양상의 이번 대선은 유투브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등 레거시미디어를 벗어난 유투브선거라고들 한다. 기존의 방송국 위주로 정보를 접할 수 있던 시대가 지나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올바른 정보를 취하고 합리적인 판단기준을 세워 제대로 된 후보자를 가려내야 하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대한민국의 최초의 선거는 1948년 5월 10일로 만21세 모든 국민에게 선거권을 주는 보통선거, 1인 1표를 행사하는 평등선거, 그리고 비밀, 직접선거 원칙이 적용됐고 피선거권은 만25세 이상의 국민에게 부여됐지만 일제강점기 일본 제국의 작위를 받았거나 일제 때 관료들 중 일부에게는 피선거권이 제한됐다. 역사적인 선거임에는 분명했으나 그 선거를 치르기까지는 4월 3일 제주도에서는 단독 선거를 반대하는 봉기가 터져 나왔고, 김구를 비롯한 단독정부 반대 지식인들은 선거 참여를 거부했다. 김구는 선거가 한참 준비중이던 4월 19일 “나는 통일된 조국을 건설하려다가 38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일신의 구차한 안일을 취하여 단독정부를 세우는 데에는 협력하지 아니하겠다”라고 하면서 방북을 강행하기도 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식블로그).
이 모든 어수선함 속에서도 북한이 참여하지 않는 남한만의 단독선거가 실시되었고, 1948년 5월 10일은 20세기 우리 민족에게 가장 중요한 날 중의 하루가 되었다.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을 살펴보자면, 1~3대 이승만(1948~1960), 4대 윤보선(1960~1962), 5~9대 박정희(1963~1979), 10대 최규하(1979~1980), 11~12대 전두환(1980~1988), 13대 노태우(1988~1993), 14대 김영삼(1993~1998), 15대 김대중(1996~2003), 16대(2003~2008), 17대 이명박(2006~2013), 18대 박근혜(2013~2017), 19대 문재인(2017~현재)총 11명으로 대한민국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중이다. 선진국 순위는 이미 10위안에 들어갔고, 차기 정부의 역할에 따라 세계 5위로의 도약도 가능하다고 한다. 전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도 우수한 방역조치로 해외국가들의 모범사례라는 칭찬도 자자하다. 그러나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확진자는 이만명대를 넘어섰고, 방역에 동참했던 국민들과 소상공인들의 애로와 불만은 이제 한계치에 도달했다는 목소리들이 들려온다. 코로나바이러스, 민생경제, 외교안보, 부동산등등 헤쳐나갈 난제들이 줄지어 서있는 형국이다.
20대 대통령에게 바래본다. 다른 것은 차치하고라도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이 나라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이 행복할 수 있고,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한 나라를 만들어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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