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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신문 애독자, 그리고 시흥시민 여러분!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지난 2년여 재앙과도 같은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형언할 수 없는 일상의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코비드 펜데믹으로 인한 삶의 고립, 경제적 손실, 우울·불안·불면을 호소하는 정신적 후유증 등은 우리의 삶을 피폐하게 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까지 이어지지만 그래도 우리는 다시 코로나 이후의 삶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시흥신문 애독자, 그리고 시흥시민 여러분!
2022년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3.9일)가 치러집니다. 또한 대선이 끝나고 난 뒤 3개월여 남짓 지나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6.1일)가 실시됩니다.
한 나라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대선의 중요성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역언론으로서 바라보는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중요성 또한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아니 어찌 보면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나선 시장·시의원·도의원 후보들의 자질검증,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 제공 등은 지역언론의 책임이자 역할입니다.
2월에는 대통령 후보 등록과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대선이 끝날 때까지 지방선거는 시민(유권자)들의 관심 밖에 머물 것입니다. 그리고 지방선거 3개월 전에 선출된 대통령에 의해 지방선거에 나서게 될 각 정당의 후보들은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이러다 보니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 또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는 등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지방선거 후보자들 입장에선 민심을 헤아리기 보다는 대선 승리를 위해 중앙당에 전력하는 모습입니다.
1991년 광역 및 기초의회의 의원선거가 열리면서 지방자치가 본격 제도에 오르며 지난 2021년에는 전국 지방의회마다 지방자치제도 부활 30주년 행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했습니다. 또한 2020년 12월 「지방자치법」이 32년 만에 전면 개정, 올 1월 13일부터 시행되면서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 등 지방의회 권한이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2022년은 시흥시가 행정안전부로부터 50만 대도시로 공식 인정받으면서 자치행정권과 자치조직권, 자치재정권 등이 확대됩니다.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으로 지방의회는 사무직원의 인사권이 자치단체장에서 의회 의장에게 이관되고,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윤리특위와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 설치 의무화 등이 가능해져 그간 행정사무감사나 조례 제정 등의 의정활동의 한계를 벗어나 집행부 감시와 지방자치 실현에 효과가 기대됩니다.
그러나 권한과 함께 책임이 강조되는 지방자치의 토대가 마련된 지방의원들 스스로 자기 자정능력을 기르고 정당에서 공천 기준 등을 강화해 더욱더 성숙된 지방자치시대를 열어가야 할 것입니다.
지방자치제도 부활 30년, 그리고 32년 만의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 등과 함께 전국동시지방선거도 8회째를 맞고 있습니다. 선출직 공직자가 유능해야 지역이 발전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정당이나 국회의원들의 하수인이 아닌 오직 주민을 위하고 지역을 위해 할 일을 하는 후보를 선택할 줄 아는 유권자의 냉철한 판단이 그 어느 선거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시흥신문 역시 2022년은 지방자치제도가 더욱더 성숙할 수 있도록 지역언론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시흥신문 애독자, 그리고 시흥시민 여러분! 2022년 임인년(壬寅年) 뜻하시는바 모두 이루시고 댁내 가정에 평온과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2022년 1월 새해 아침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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