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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에 해당하는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암의 한 종류이다.
전 세계에 걸쳐 매년 약 50만명이 자궁경부암으로 진단받으며 이는 1분마다 1명이 발생하고 2분에 1명이 자궁경부암으로 사망하는 수치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매일 약 10명이 자궁경부암으로 진단받고, 매일 3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자궁경부암의 초기에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가 흔하고 병이 진행되면서 불규칙한 질 출혈, 붉은 질 분비물, 성교후 출혈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자궁경부암 병기는 1기부터 4기로 나누는데 병기별 5년 생존율을 보면 0기는 99%, 1기 80~95%, 2기 73~76%, 3기는 46~51%, 4기는 22~30% 정도로 병기가 진행될수록 생존율이 낮아진다, 따라서 자궁경부암과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전암단계인 자궁경부상피내 종양을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자궁경부암선별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위험요인 중 하나로 인유두종바이러스( Human Papilloma Virus, HPV) 감염이 알려져 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약 100여종이 밝혀져 있고 그 중 약 40여종이 인체의 생식기관감염에서 발견된다. 대부분의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인체에 감염이 되었을때 인체의 면역체계에 의해 제거되어 감염자의 90%가 2년 이내에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유형에 감염 되었을때는 자연치유가 되지않고 감염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이로인해 자궁경부의 세포학적 변화가 유발되어 자궁경부상피내 종양이나 나아가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하게 되는 것이다.
발암성 고위험군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유형은 각 나라별로 호발유형이 차이가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자궁경부암 병변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유형은 16번, 18번으로, 자궁경부암의 약 70%에서 16, 18번 HPV 유형이 발견된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6, 18, 58, 33, 35형이 상위 5가지 형으로 조사된바 있다.
인유두종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는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대부분의 경우 성적 접촉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따라서 여성, 남성 모두 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 성생활을 하는 여성의 약 80%가 50세 이전에 한번 이상 감염된다고 알려질 정도로 흔한 바이러스이다.
성경험이 있거나 활발한 성생활, 성파트너 수가 여러명인 경우, 클라미디아나 임질균 생식기 감염이 있었던 경우는 HPV 감염에 노출될 위험성이 증가하므로 적절한 검사 및 HPV 예방백신 접종을 받도록 권유된다.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은 자궁경부암 이외에도 남녀의 생식기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음경암, 생식기 사마귀(곤지름), 구강암, 구인두암등 그 유형에 따라 다양한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자궁경부암을 비롯하여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된 여러 질환을 조기에 예방하기위한 목적으로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백신 프로그램이 각국의 상황에 맞게 시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관련 학회에서 발표한 지침에는 기본 접종권장 대상은 15~17세 여성이며, 18~26세 사이 여성들은 성접촉을 통한 인유두종바이러스감염에 노출 되기 전에 접종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성경험이 있거나 26세 이후라도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면 백신접종을 통해 예뱡효과를 볼수 있다. 또한 26세까지의 남성에게도 접종이 승인이 되있는 상태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접종을 한 이후에도 자궁경부암선별검사는 반드시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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