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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정말 1군 발암물질인가요?”[월요단상] 남종현 톡톡웃음법연구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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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8.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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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비즈니스차원에서 베트남을 방문했었다. 약 2개월 정도 머물다 왔는데 가장 인상 깊은 것이 있었다면 하노이 하늘빛이었다. 그야말로 하늘이 온통 희뿌연 모습이었다. 처음에는 황사인줄 알았다. “지리학적으로 황사는 아닌데 뭘까?” 그 궁금증을 풀어내는 데에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범인은 오토바이와 자동차였다. 물론 굴뚝형 공장과 유사유형의 원인도 있겠지만 크게 분류하면 정말 개미떼처럼 많은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주범인 것이다. 이것들이 무차별적으로 쏟아내고 분출하는 것은 인체에 해로운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등 유해물질인 초미세먼지이다.

‘초미세먼지’ 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귀에 딱지가 생길정도로 많이 들어서 잘 알고 있다. 그런데 하노이 하늘도 그렇다고 하면 생경할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지 않은가? 우리가 알기에는 중국에서 편서풍을 타고 날아오는 황사와 초미세먼지가 우리나라 하늘을 희뿌옇게 만들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숨 쉬기도 어렵게 만든다고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천만의 말씀이다. 물론 중국발 황사나 초미세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날아와서 우리나라에 피해를 주는 것은 맞다. 이제는 중국도 일정부분 인정하고 대책마련에 호의적인 상태다. 그렇지만 온전히 중국발만 있느냐? 하면 그것은 아니다 라는 것이다. 베트남의 사례처럼 차량 등 운송기구에서 나오는 매연은 미세먼지 발생 주범이다. 화력발전소 등등도 여기에 속한다. 심지어 주방에서 음식 조리를 할 때도 상당한 미세먼지가 발생된다. 서울의 경우 노후된 차량에서 발생되는 유해물질의 오염도는 엄청나다. 서울의 대기질이 나쁜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우리나라에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분류해 보면 크게 중국에서 유입되는 것과 연소를 통한 직접배출과 2차생성의 인위적 발생을 들 수 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1/10 정도로 매우 작아서 코, 구강,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우리 몸속으로 들어가서 각종 호흡기질환과 폐질환을 만든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4년 한 해에 미세먼지로 인해서 기대수명보다 일찍 사망하는 사람이 700만명에 이른다고 발표를 하기도 했다. 또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미세먼지를 인간에게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된 1군(Group 1) 발암물질로 2013년 10월에 분류하고 있다. 참고로 1군 발알물질은 석면, 벤젠, 미세먼지이다.

미세먼지는 암을 일으키는 아주 위험한 유해물질이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미세먼지를 재난으로 분류하고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법률제정(18.8.14 제정, 19.2.15 시행)하고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 출범(총리실 소속, 19.2.15)했다. 미세먼지를 사회재난으로 정의하면서 제도를 만들고 국민의 건강을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를테면 미세먼지 예보기준을 만들어 시행하는 것은 좋은 예이다.(좋음, 보통, 나쁨, 아주나쁨)

그렇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의식이다.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과 감시가 병행되어야 한다. 제대로된 미세먼지 저감과 억제를 위해서는 반드시 법이 제정되어야 한다. 또 각 지차체에서는 특성에 맞는 조례를 만들어 생활 속 곳곳에서 쾌적한 환경이 제공되어져야 한다. 미세먼지는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다. 당장 보이지 않고 즉시 피해가 표출되지 않는다하여 무시하다가는 큰코 다친다. 국민건강을 위해 미세먼지에 대한 인식과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왜냐하면 미세먼지는 암을 일으키는 1군 발암물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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