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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꺼져도 계속 살아 숨 쉴 수 있는 작품 만들고 싶어요”시흥 출신 '뮤지컬 창작 청년' 김한솔 작가
  • 오세환 기자
  • 승인 2021.07.1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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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개막한 창작 뮤지컬 <태양의 노래>(㈜신스웨이브)가 오프라인 공연 매진을 기록하며 메타씨어터(MetaTheater)를 통한 온라인 스트리밍까지 성공적인 스타트를 달성했다. 1933년 제작된 홍콩영화 ”태양의노래“는 일본에서 영화, 소설, 드라마로 만들어진 데 이어 할리우드 영화 ‘미드나잇 선’ 으로도 리메이크된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0년 서울뮤지컬단이 창작 뮤지컬로 선보였다. 당시 최고의 인기였던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이번 공연은 김한솔 작가와 한보람 작곡가, 김지호 연출의 참여로 새롭게 각색, 편곡으로 새로운 작품이 탄생 되었다. 
본지는 시흥 출신인 김한솔 작가를 만나 뮤지컬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의 계획에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뮤지컬은 ‘종합선물세트’ 
김 작가는 외할아버지가 시인이셔서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레 작가의 꿈을 꾸게 되어, 대학교에 진학 하면서 뮤지컬 작가인 이희준 작가를 지도 교수로 만나 뮤지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에게 뮤지컬은 “어렸을 때 선물로 받던 ‘종합선물세트’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극을 보면서 노래, 안무, 대사, 무대, 조명 등 모든 것들이 아름답게 어울러져 이야기를 선물해주는 장르입니다.”며 “뮤지컬을 쓰면서, 연습하면서, 그리고 공연에 올라가는 과정이 모두 다 즐거워요. 아무래도 음악의 힘이 크기 때문에 제가 쓴 가사에 좋은 음악이 붙으면서 나타나는 시너지 덕인지 작품 쓰면서 참 행복하고, 힐링 됩니다.”고 말했다.
그는 늘 ‘선한 영향력을 주는 작가가 되자’는 철학으로 본인이 만든 뮤지컬로 세상이 아주 조금은 더 선한 방향으로 흘러가길 감히 바래본다는 조심스럽게 말하는 그녀에게서 뮤지컬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2021년 상반기 작품
김 작가의 올 상반기 작품으로는 ‘크레이지브레드’.‘태양의노래’ ‘인사이드 윌리엄’ 등의 작품 이 있다. ‘크레이지브레드’공연은 뉴욕대에서 함께 공부한 김한솔 작가·한보람 작곡가·이정윤 연출 등 공연계에서 젊은 창작진들이 뭉쳐 많은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김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한국은 뮤지컬 작업하기에 좋은 곳” 이라며 코로나19로 세계 모두가 다들 힘든 때지만, 상황이 나아지면 더 다양한 작업을 해보고 싶어요. 다만 '크레이지 브레드'는 뉴욕에서 한 번쯤 공연하면 좋겠다“ 말했다.

두 번째의 작품으로는 뮤지컬 '태양의노래'를 새롭게 각색하여 대본과 가사를 썼다. ‘태양의 노래’는 일본 영화 원작을 가지고 각색을 한 것인데, 선천적으로 태양을 보지 못하는 여자 주인공을 위해 남자 주인공이 ‘이 노래가 언젠가 끝난다 해도 오늘은 너와 함께 노래를 부를게’라며 그 사랑을 소중히 지켜내는 내용의 뮤지컬이다.
태양의 노래는 7월 25일(일)까지 광림아트센터에서 공연되고 있으며, 글로벌 공연 전문 플랫폼 메타씨어터를 통해 전 세계 어디서나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관람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2020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이자 창작뮤지컬 부문 선정작인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이 있다.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은 세계적인 명작 탄생을 꿈꾸며 “햄릿”과 “로미오와 줄리엣”을 집필하던 셰익스피어의 방에 불어온 거센 바람에 두 대본이 뒤섞이고, 원고에서 빠져나온 햄릿, 줄리엣, 로미오가 미지의 공간에서 만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인공들을 원래의 자리로 되돌려 놓고 싶은 셰익스피어와 자신의 삶을 찾으려 하는 줄리엣과 햄릿, 길을 잃은 로미오가 만들어내는 내용의 뮤지컬로 김치영 작곡가, 김한솔 작가가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희망가 '힘내라 대한민국'으로 재능 기부
코로나19로 연습이 중단된 텅 빈 연습실을 보며 배우들의 공연 준비를 위해 노력했던 그들의 모습에서 아픔 보다는 희망을 갖고자 하태성 작곡가가 멜로디를 썼으며 김한솔 작가의 가사와 뮤지컬 배우들의 목소리가 더해져 코로나19로 힘들어진 국민들을 그리고 대한민국을 위로하기 위한 노래가 탄생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힘든 마음을 공감하고 그걸 이겨낼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함께하고자 첫 소절에서부터 답답해진 가슴속을 뻥 뚫어 놓을 만큼 시원한 가창과 합창을 선보였다.“뮤지컬 배우들과 모든 참여 인원들의 재능 기부를 통해 가창 및 제작됐으며 발생하는 수익금은 기부했다.

◆"예술의 길, 두려워하지 마시고 계속 꿈꾸시고, 그 꿈을 꼭 이루시길"
김 작가는 “생각해보면 부모님께서 제가 ‘작가’가 하고 싶다고 할 때  단 한 번도 반대를 하신 적이 없어요. 사실 그게 힘든 일 일이었을 텐데요. 그래서 부모님께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며 “저는 예고를 나온 것은 아니지만, 예술을 한다고 하면 경제적인 부분이나 직업 안정성 때문에 걱정하시는 부모님들도 계실 텐데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경제적으로도 여유 있게 살 수 있으니 아이들의 꿈을 응원해주세요.”라고 했다.
그는 뉴욕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 일주일에 한 번씩 다른 작곡가와 협업을 하며 노래를 쓰는 수업을 했다. 그만큼 뮤지컬은 작가 혼자 잘해서 절대 할 수 없고, 작곡가와의 협업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연습을 했고, 그 것이 지금 여러 작곡가들과 작업하는 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뮤지컬(예술)을 준비하는 시흥후배들에게 “물론 쉽지 않은 길이지만,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고 이 일을 하고 싶다면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계속 꿈꾸시고, 그 꿈을 꼭 이루시길 바래요”라고 성원 해주었다.
특히 “시흥시에서 뮤지컬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저도 시흥에 살면서 서울에 가야지만 뮤지컬을 볼 수 있었고요. 그래서 시흥에서도 뮤지컬을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고 작은 소망을 말했다.
한편 김한솔 작가는 서강대학교를 졸업하고, 영국 리즈대학, 미국 뉴욕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주요 경력으로는 ‘크레이지브레드’.‘태양의노래’‘인사이드 윌리엄’‘너를 위한글자’‘빠리빵집’ 등 다수의 작품이 있으며 국립무용단 ‘새날’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니’ 등 많은 연극, 무용극이 있다.


 

오세환 기자  osh63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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