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민생당 김지나 의원(사진. 비례대표)이 13일 열린 제35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경기도 공공기관의 방만한 운영 실태를 질타하고 공익기관으로서의 도덕성을 회복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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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나 의원이 13일 열린 제35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
김지나 의원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직원복리를 위해 운영 중인 공동 합숙소에 사장이 거주하고 있는데, 공동사용이 원칙이기에 직원과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허위로 문서를 작성하고는 사장이 혼자 사용하고 있다는 익명의 앱 제보가 지난 3월 있었다.”며 “이에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자체 감사를 실시한 결과, 사장이 혼자 거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었으며 합숙소에 공동거주자로 이름을 올린 직원은 합숙소 신청 후 초기에 두 세 차례 오갔을 뿐 실제로는 거주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 되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감사 결과 합숙소에 사장과 공동으로 거주하는 것으로 되어 있던 직원은 ‘주의’를, 합숙소 관리를 담당하는 직원은 ‘견책’징계를 받았지만 정작 사장은 현재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30평대의 아파트를 합숙소로 제공받아 단독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GH는 수차례 규정을 바꿔가며 사장에게만 적용되도록 혜택을 만들어내는 일을 한 공공기관, 그리고 이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자 내부 감사를 통해 관련 직원을 징계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는 행태, 합법적이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냐”며 질타했다.
또한 김 의원은 “경기도 일자리재단에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발생했지만 가해자는 보직해임 상태이기는 하나 별도의 징계 없이 동일한 근무지에서 근무하고 피해자들은 부천에서 화성과 용인으로 각각 인사발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외에도 일자리재단에서는 성희롱에 해당하는 메시지 전송, ‘노동이사에게 연임을 원치 않는다’는 문서에 서명하여 제출할 것을 압박하는 등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한 세상」을 비전으로 제시한 경기도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지나 의원은 “경기도의 공공기관은 경기도 주요 사업을 직접 시행하며 이를 통해 사회가치를 실현하는 기관들로 최소한 법 기준에 대한 준수와 직원들에 대한 인격존중은 반드시 지켜지는 일터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위 사례들과 같이 도민의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기관으로서의 도덕성을 회복할 것을 촉구한다.”며 5분 발언」을 마쳤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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