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대야·신천권역 원도심의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도입한다. 시에 따르면 오는 8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문화마을로」 일원 9개통 지역 내 423개 주차면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가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대야‧신천권 원도심 전역으로 확대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
| '거주자우선주차제' 「문화마을로」 일원 시범지역 위치도. |
대야·신천행정복지센터가 ‘거주자 우선주차제’ 시행을 앞두고 주민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사업 찬성’이 70%로 나타나 제도 도입 필요성에 공감했다.
센터는 지난해 10월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실시하고 있는 경기도 수원시와 광주시를 벤치마킹하고 12월에는 시흥시 관례 조례 개정 등 사전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센터는 제도 적응 기간과 행정적 부담 완화를 위해 지리환경적으로 부담이 적고, 주민공동체가 활발한 지역인 「문화마을로」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
「문화마을로」 주변의 경우 야간이나 공휴일에 무료 개방하는 공영주차장 2곳, 공공기관부설주차장과 민간시설을 주민들에게 ‘나눔주차장’으로 개방하기 위해 협의 중인 시설들도 여러 곳 있어 시범지역으로 적합한 여건을 갖고 있다.
시는 행정예고(6.25.~7.14.)와 주민설명회를 통해 전반적인 시행계획을 공유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신청자 접수와 선정에 들어간다.
 |
| 주차방해를 위해 개인이 임의로 설치한 적치물. |
우선주차 차량은 주차요금(1만5,000원~2만원)을 선납한 후,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해당 주차면을 독점 사용할 수 있다. ‘거주자 우선주차’ 구역 불법주차 차량은 시에서 마을관리기업과 협업해 관리하고 특히 골목길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가 앞 주차면은 ‘상가주 우선주차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거주자 우선주차제 시행으로 주차질서가 확립되고 주차난으로 인한 주민갈등도 일정부분 해소될 것”며 “내년 대야‧신천권 원도심 전체로 확대(약 2,100면)할 경우, 연간 약 4억 원의 세수증대와 지역주민 고용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안전생활과 031-310-2693)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