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말 기준 시흥시 고령화율(총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 차지 비율)은 9.34%로 전국(16.39%) 및 경기도(13.22%) 평균에 훨씬 못 미칠 정도로 아직은 젊은 도시다. 시흥시 고령화율 9.34%는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화성시(8.91%) 다음으로 낮다.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를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을 ‘고령화사회(Aging Society)’, 14% 이상을 ‘고령사회(Aged Society)’, 20% 이상을 ‘후기고령사회(post-aged society)’ 또는 ‘초고령사회’라고 한다.
시흥시는 여타 도시에 비해 비교적 젊은 도시이지만 마무리 단계인 은계 및 장현 택지지구나 진행 중인 거모, 하중, 시흥·광명공공주택지구 조성에 따른 급격한 인구 유입이 현실화 되면 노인 인구 역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 ‘시흥형 노인일자리’ 사업 중 하나인 카페 「마실」에서 어르신이 손님들에게 주문을 받고 있다. |
이에 시흥시는 ‘시민과 함께 꿈꾸는 100세 도시 시흥’을 목표로 여가복지 프로그램 운영, 어르신 소득 보전, 어르신 돌봄 지원, 노인복지시설 마련 등 다양한 노인 복지 인프라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노인복지관, 경로당, 카네이션하우스 등 292곳의 노인여가복지시설에서는 500여 개의 여가 프로그램을 지원 중이며 온라인노인복지관 ‘ON 시흥시니어 TV’를 통해 400여 개의 비대면 여가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어르신 소득 보전을 위한 ‘시흥형 노인일자리’ 사업에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친환경 농산물 재배·판매, 택배 물품 배송, 카페 운영, 전철역 안내 도우미 등 지난해 약 133억 원을 투입해 3,820명을 지원했고, 올해는 이보다 20% 확대된 4,600명에게 어르신 일자리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시흥시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시흥형 노인일자리사업 브랜드화를 위해 실버세탁소, GS시니어 동행 편의점 등을 확대 추진하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만 65세 이상 어르신 3만 4천여 명에게 현재 1,025억 원을 투입해 월 최대 30만 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시흥시 노인 인구의 70%가 수령 중이다.
시흥시는 257개 장기요양기관에서 보호, 목욕, 식사, 주거 등의 노인장기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2023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268억 원을 투입해 치매전담형 시립노인요양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
| 시흥시 등 경기 서남부 6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건립한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 조감도. |
더불어 올해 7월에는 경기 서남부 6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건립한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이 개관을 앞두고 있어 시흥시 추모 공간 부재에 따른 시민 불편이 한층 해소될 전망이다.
양승학 노인복지과장은 “갈수록 노인 인구 비중이 증가하게 될 것인 만큼 시흥시는 어르신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100세 도시 시흥’ 조성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