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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어떤 기관에서 전 세계 102개국 4만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를 묻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많은 단어가 나왔지만 4위는 사랑이었고 3위는 웃음이었으며, 2위는 열정이었다. 그렇다면 대망의 1위는 어떤 단어였을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 1위는 ‘마더, 어머니’였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 1위는 어머니인 것은 알겠는데 아버지의 순위는 과연 몇 번째에 있었을까? 안타깝게도 순위도 아닌 78위에 있었다. 철저하게 아버지의 부재가 느껴지는 순위였던 것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즐비하다. 그 중에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아버지의 이름을 Top10 순위에 들게 하는 아름다운 단어로 회복하자는 필요(?)에서 펜을 든다.
뉴욕타임즈 190주 연속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켰던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라는 책에 ‘사랑한다는 말’이라는 제목의 글은 아버지가 자녀에게 대화를 시도하는 것도 큰 용기가 필요함을 깨닫게 해 준다.
주인공 진 베들리는 책을 읽다가 자녀들과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난 널 사랑한다”는 말을 해야 한다는 문장에 가슴이 뜨거움을 느낀다. 그리고는 용기 있게 아들을 향해 나아간다. 방문을 열고 아들을 부르고 아들에게 이런저런 대화를 시도하다 아들의 방문을 닫고 나오다가 진 베들리는 “난 널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했음을 알게 된다. 진 베들리는 다시 용기를 내어 아들의 방문을 노크하고 들어가 아들과 대화를 나눈다. 하지만 가족이 너를 사랑하고 어쩌고저쩌고 하고는 정작 할 말을 아들에게 하지 못했음을 깨닫는다. 진 베들리는 다시 용기를 내어 아들 방문을 열고 아들에게 말한다. “아들아, 난 널 사랑한다.” 진 베들리는 세 번째 방문을 두드리고서야 아들에게 “난 널 사랑한다”는 말을 한다. 그 후 진 베들리와 아들은 사랑으로 부자의 관계가 더욱 굳건해지는 계기가 되었음은 물론이다.
갑자기 자녀들과 가까워지기는 쉽지 않다. 진 베들리처럼 어떤 계기가 필요하고 동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실천해야한다. 책을 읽다가 깨닫고 실천할 수도 있다. 라디오를 듣다가 생각날 수도 있다. 세미나를 통해서, 친구들의 대화를 계기로 자녀들과의 관계를 위해 뭔가가 필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그럴 땐 즉시 용기 있게 자녀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필자의 경우는 웃음치료자격증을 통해서 배웠던 하이파이브가 동기를 주었다. “아빠가 웃음치료를 배우면서 하이파이브를 해 봤는데 넘 재밌더라 우리도 해보자”하고 딸들에게 말하고 오른손 왼손을 마주치며 하이파이브를 했는데 결과는 대성공이었다.(지금도 하이파이브는 진행형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아버지가 자녀들과 사랑의 띠를 굳건하게 하려면 크든 작든 행동이 필요하다. 사랑의 마중물이 필요하다. 어버이날을 맞아 모 기관에서 설문조사를 했는데 1위가 ‘현금’이고 2위가 ‘따뜻한 말 한마디’로 나왔다고 한다. 자녀와 좋은 기회를 만들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 칭찬을 하자.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을 건네자. 중요한 것은 아버지의 적극적인 사랑표현이다. 그리고 “얘야, 아빠는 널 사랑한다.”는 말을 건네자. 용기 있는 아빠가가 분명 자녀들에게 ‘아버지는 정말 아름다운 단어야’라고 기억될 것이다. 필자도 어버이날 식사 자리에서 아이들에게 말 할 것이다. “아빠는 너희들을 사랑한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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