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림으로 만나는 시흥】
시흥신문은 ‘아름다운 고장 시흥을 자랑하고 시흥사람의 삶을 노래’한 김윤환 시인의 시집 「시흥, 그 염생습지로」에 수록된 시를 황학만 화백의 시화와 함께 소개하면서 독자들에게 시와 그림을 통해 시흥을 만나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시화공단사람들2
- 꽃게
시 : 김 윤 환 / 그림 : 황 학 만
 |
바른 길 두고
게처럼 비껴 걷는 우리들
그러나 아니다
저 뻔뻔스러운 껍질과
등배가 다른 빛깔이며
살벌한 집게를 보아라
우리는 붉은 집게가 아니다
더러 더딘 걸음
숨찬 전진이라 하여
뒤집으면 갈 곳 없는
그런 꽃게는 아니다
shnews j5900@chol.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