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문래동은 서울 서부의 전통적인 공업 지역으로 많은 공업사와 공구상이 이곳을 떠났지만 아직도 공업사, 철공소, 공구상 등 몇몇 곳이 남아 있다.
 |
| 문래동 골목길 벽에 그려진 그래피티 아트. |
공업사 부지에 예술가들이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최근 몇 년 전부터 문래동 골목에 새로운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했는데 인디 예술가들이 이곳에 새롭게 자리를 잡고, 자신들만의 영감을 작품으로 보여주고 있다.
공구를 활용해 만든 조형물도, 재치 있는 벽화도 골목 구석구석 자리한 채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
| 문래동 철강 골목의 깡통로봇. |
이러다 보니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카페나 식당도 생겨났다. 다양한 공구와 톱니바퀴를 벽에 걸어두고 옛 문래동의 분위기를 새롭게 구현해 낸 펍도, 이국적인 모습을 강조한 식당도, 문래동의 옛 모습이라고는 전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이다.
3층짜리 철공소 건물에는 수제맥주 공장이 들어서 지역을 대표하는 맥주를 빚어내고 있는가 하면 미로 같은 골목 속 어딘가에는 감성적인 톤의 카페도 자리하고 있다.
안정화 기자 pairlady@hanmail.net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