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고등학교 명문대 대거 진학 신흥명문고 급부상
소래고등학교(교장 박봉식)가 2006년 졸업생 504명 중 431명이 대학에 진학하고 이중 200명이 서울대·연대·고대·이화여대·서강대·중앙대 등 상위권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쾌거를 이루어 내면서 수도권 명문고교로 급부상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교과과정 우수학생을 특별 관리하는 소래고교만의 맞춤식 교육으로 고태일(18)군이 서울대에 합격하는 한편
노혜리(18)·김영광(18)·이재우(18)군이 서울 연세대에, 남덕현(18)군이 서울 고려대 장학생으로 진학하는 등 시흥관내는 물론 수도권 상위
명문고교로 등극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 (합격자 명단에 대한 좀더 자세한 내용은 소래고등학교 홈페이지 참조)
진학지도를 총괄하는 박장수
부장은 “이러한 성과는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라 선생님과 학생들의 꾸준한 노력의 결실로 봐야 한다”며 “앞으로 서울대가 정시모집을 60%에서
30%로 낮추는 등 상위권대학이 수시모집비율을 늘리면 안산이나 광명등 신흥명문고교보다 훨씬 진학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몇몇 우수학생이 소문만 믿고 인근 명문 고등학교로 전학 가는 안타까운 일도 겪었지만 이번의 명문대 대거 입학으로 수도권의 명문 소래고교의 위상이 확연히 드러났다고 박부장은 덧붙였다.
수인 산업도로가 지나가는 시흥시의 상업중심지역에 위치한 소래고등학교는 1981년 개교한 이래 연인원 10,608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현재 교직원은 88명, 일반직원 12명 총100명이다.
지난 2001년 박봉식 교장 부임 이래 3억원을 들여 외국어 전용 학습실을 확충하는 등 끊임없이 교육환경을 개선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2004년도에는 경기도로부터 ‘좋은학교 만들기’에 선정되었으며, 같은 해에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교 2년간 연속 선정으로 경기도 교육감 표창을 받기도 하였다, 또한 2005년 2월엔 우수학교 표창이 따르는 연구학교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소래고등학교는 시흥시 우수학생 확보와 해외어학연수체험으로 국제화시대에 적응하는 학생을 만들자는 것이 목표를 두고 외국어 교육활동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입생 20명과 재학생 3명에게 지난 1월 2일~23일까지 21일 동안 필리핀 라살대학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것이 그것. 소래고등학교의 신입생 어학연수는 올해 2년 차가 된다.
이밖에 학교 경영의 자율화, 전문화, 민주화를 새 학교 문화 창조의 기초로 삼고, 지금까지 왜곡되어온 학교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이 자신의 학업성취 수준과 학습속도에 맞춰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도록 함으로써 기초학력을 충실히 다지고 자신의 특기와 적성을 발견하고 키우며, 이웃과 더불어 살 수 있는 공동체 의식을 갖도록 교육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무엇보다 21세기가 요구하는 정보화, 다양화 시대에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유능한 한국인 육성을 위해 변화시켜야 할 학교의 모습으로
학생중심의 학습활동을 실천하는 학교교육, 자율화·다양화·특성화된 학교교육, 현장체험을 중시하는 학교교육, 학생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현시키는
학교교육, 학교구성원이 자율과 책임을 다하도록 하는 학교교육, 지·덕·체의 조화로운 인간을 육성하는 학교교육, 교육에 대한 열정과 상호 신뢰가
구축되는 학교교육으로의 목표를 다지고 있다.
최길열 기자
최길열 기자 choigr57@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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