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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장기’ 간…만성 간질환 예방법은환자 66.4%가 40~60대, 30대도 13% 차지
  • 안정화 기자
  • 승인 2020.11.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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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간. 웬만큼 탈이 나고, 심지어 암이 생겨도 특별한 낌새나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 간 질환은 간암의 고위험군이며,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면 이미 심각하거나 늦었을 수 있다. 심지어 간 수치가 정상이거나 비활동성 판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언제든지 바이러스가 다시 활동하여 간 질환이 악화될 수 있고, ‘침묵의 암살자’ 간암이 덮쳐올 수 있다.

만성질환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만성질환에 대한 지나친 걱정은 불필요하겠지만, 경각심이 부족한 것은 더 큰 위험이다.

▶ 만성간질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에 만성 간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95만 4981명으로 2015년 대비 31.9%(47만 3345명) 증가했다. 환자는 대부분 40~60대로 이뤄져 있으며 30대도 13.0%를 차지했다.

▶ 간경변과 간암으로 진행되는 만성 간 질환

만성 간 질환은 간경변증과 간암으로 진행되기 쉬운데 대표적인 만성 간 질환으로 바이러스성 간염(B형, C형 간염), 알코올성 간 질환, 비 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등이 있다.

= 만성 B형 간염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우리나라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바이러스는 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되며 수혈, 성관계, 오염된 주삿바늘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만성 B형 간염은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되기 쉬우며, 우리나라에서 간암의 원인 중 70% 정도를 차지한다. 치료는 항바이러스 약제를 이용하며,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여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의 진행을 지연 및 예방할 수 있다.

= 만성 C형 간염

C형 간염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골고루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인구의 1% 정도가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C형 간염 바이러스의 만성화율은 70~80%로 매우 높은 편인데 만성 C형 간염 환자의 30~40% 정도가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하므로 예방과 치료가 매우 중요한 감염병이다.

흔한 증상은 피로감, 열감, 근육통 등이지만 환자 대부분이 특징적인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많은 C형 간염 환자가 검사를 받기 전에는 모르고 지내다가, 20~30년이 지나서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 간암 등의 소견으로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 예방이 중요한 만성 간염

B형 간염은 예방 접종을 통해서 예방할 수 있다. 백신은 3번에 걸쳐 접종하는데, 이를 통해 80% 이상의 접종자는 예방 항체를 형성하게 된다. 항체 형성이 충분치 않다면 다시 3회 접종을 하면 되지만, 항체 형성이 아예 되지 않는 무반응자는 재접종을 하더라도 30~50% 정도밖에 반응하지 않는다. 이는 유전적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접종의 효과가 우수한 편이므로 B형 간염 고위험군이 아니라면, 접종 후 일일이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지는 않아도 된다.

C형 간염 역시 예방이 중요하지만, B형 간염과 달리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는 않다. 따라서 바이러스 보균자의 발견과 전파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감염되므로, 환자의 개인 세면도구(칫솔, 면도기, 손톱 깎기 등)는 따로 사용하고, 주삿바늘이나 피어싱 기구, 침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침묵의 장기’ 간의 만성 질환은 소리 없이 다가오는 위협입니다. 간 질환이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발전하는 일이 없도록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제공=건강보험심사평가원 블로그>

안정화 기자  pairlad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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