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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원효대사가 661년에 창건한 천년고찰 흥국사. ‘천년고찰’하면 깊은 산속에 있는 경우가 많아 접근하기 쉽지 않지만 고양시 지축동에 위치한 흥국사는 3호선 구파발역 혹은 삼송역에서 흥국사 방면 버스를 타면 쉽게 갈 수 있다.
‘흥국사’ 정류장 마을 길을 따라 도보로 5~10분 정도 걸으면 흥국사 입구에 닿는다. 조선 영조가 어머니 묘소, 소령원을 행차하는 길에 이곳에 들린 후 직접 약사전의 편액 글씨를 써서 하사하였다고 전해지는 흥국사는 이후 이름대로 국가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왕실의 원찰로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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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사 경내로 진입하려면 원형 모양의 ‘불이문((不二門)’을 통과하게 된다. 불이문은 상대적이고 차별적인 것을 모두 초월하여 절대적이고 평등한 진리를 뜻하는데 말 그대로 진리는 둘이 아닌(불이문((不二門)) 하나이므로, 한마음으로 수행하라는 것을 의미한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맞이하는 건축물은 미타전은 국가지정 등록문화재 제592호이다. 미타전 내부에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89호 ‘괘불’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43호 ‘극락 구품도’가 있다.
삼성각 옆으로는 북한산 전망대로 오르는 길이 이어져 가볍게 걸으며 흥국사를 조망할 수 있는 숲 명상길이 마련되어 있다.
안정화 기자 pairlad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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