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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러시(literacy) 능력이 4차혁명 시대 우리의 미래를 좌우한다[월요단상] 이정숙 나움코칭심리센터 대표
  • 시흥신문
  • 승인 2020.08.07 17:18
  • 댓글 5

21세기는 창의적인 인재를 요구한다. 주어진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것을 ‘창의’라고 말한다.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거나 다양한 관점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창의력이다. ‘창의적인 사고’가 창의적인 인재를 만들어 낸다. 지식의 융합은 그 사람이 가진 정보와 지식의 크기에 따라 다르게 만들어진다. 즉, 현재 학습된 것을 바탕으로 융합이 일어난다는 말이다.

창의융합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지식과 경험을 잘 습득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중요하다. 특히 텍스트를 읽고 그것을 해석해내는 능력인 리터러시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리터러시의 간략하게 정의해 보면, ‘문자를 읽고 해석하는 능력’이다. ‘literacy’와 문학이라는 뜻의 ‘literature’의 어원은 같다. 문학은 문자로 쓰인 책들을 이야기 하는데 리터러시는 이러한 문헌을 읽고 쓰는 능력을 이야기한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리터러시 능력을 단순히 글자를 읽고 쓰는 능력을 넘어서, 그 글의 내용을 이해하고 분석하여 자기만의 생각으로 써 내는 능력을 리터러시 능력이라고 한다. 즉, 창의적 인재의 기본적인 소양이 리터러시 능력인 것이다.

최근의 학교 수업은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 하다 보니 이제는 학(學)의 과정보다는 습(習)의 과정이 중요한 시기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내용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 졌다.

리터러시 코칭은 미국에서 먼저 시작되었다. 미국은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공존해서 영어를 읽고 쓰는 능력이 사회진출에 이익을 주고 주류에 편승할 수 있다. 그래서 미국의 공교육에서는 영어를 읽고 쓰는 기초학습능력을 키우는데 많은 관심을 가졌다.

미국식 러터러시 코칭의 성공적인 예는 오바마 대통령이다. 그가 미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다문화, 다인종, 다언어 가정의 상징으로서 학습부진아를 그대로 방치하지 않고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미국 표준에 이르도록 도운 것과 더 나아가 다양한 분야의 리더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리터러시 코칭이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기초학습능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위해 연방 정부나 주 정부 주도의 책 읽기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각 학교 차원에서 리터러시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교육 자료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는 학습부진의 문제를 각 개인의 문제로 돌리고 개별적으로 사교육을 통해서 해결해야 하는데 미국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우리나라도 다문화 가족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글을 제대로 읽고 쓰며,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리더로 키우기 위해서는 미국정부가 직접 나서서 리터러시 교육을 하는 것처럼 우리나라도 현재보다 더 적극적인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2016년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에서, 최근 우리나라 성인들의 읽기능력(리터러시 능력)이 OECD 조사 참가 33개국 중에서 최하위로 나왔다. 모국어를 읽고 쓰는 능력은 월등하지만 글을 읽고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증거다.

주변 지인들을 보더라도, 신문기사나 장문의 게시물은 제대로 읽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본다. 짧은 글이나 영상에만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이는 매우 위험한 일이다.

리터러시가 단지 읽고, 쓰는 피상적인 의미만을 내포하는 개념은 아니다. 리터러시는 그시대를 이해하고 복잡한 사회적 환경과 상황 속에서 본질을 이해 할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19세기까지만 해도 일반 대중이 아닌 특권 계층에서만 리터러시 능력을 취득할 수 있었다. 즉, 언어를 읽고 이해한다는 것은 특권층과 권력층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었던 것이다. 잘 읽지 못한다는 것은 맥락과 상황 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누군가에 의해 생각이 지배당할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물결에 휩쓸려 통나무처럼 떠밀려가는 것이 아니라 상황과 현실에 맞게 내 생각의 중심을 잡고 물결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리터러시를 통해 평소에 꾸준한 연습을 한다면 점점 생각이 깊어지고 세상을 정확하게 읽어내는 힘이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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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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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용 2020-08-11 08:24:28

    좋은글 감사합니다.   삭제

    • 다둥맘 2020-08-10 17:54:11

      리터러시 능력이 곧 학습능력이며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리터러시능력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유익한글 잘 읽었습니다   삭제

      • 권옥숙 2020-08-10 17:47:35

        리터러시 능력이라는 새로운 용어가 등장했네요
        해독 능력이 아닌 이해와 분석과 응용의 능력이 중요한 시대 맞네요
        시대에 맞는 생각과 능력을 갖춰 나가야겠다는 반성을 하며....소중한 글 잘 읽었습니다.   삭제

        • 백대현 2020-08-10 13:34:37

          요즘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 같아요.
          유익한 칼럼 감사합니다.^^   삭제

          • 이승희 2020-08-10 13:29:50

            읽고 쓰고 이해하고
            당연한것이라 생각한것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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