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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로 타고 남은 선풍기 모터. |
최근 더워지는 날씨에 에어컨과 선풍기 사용 시간이 늘면서 과열로 인한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 에어컨과 선풍기로 인한 화재 발생은 총 1,737건, 인명피해는 93명(사망 10, 부상 83)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는 에어컨이 61%(1,052건), 선풍기가 39%(685건)를 차지하였다.
선풍기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더 많은 것은 주로 실내에서 사용하는 모터 과열 화재 때문이며, 에어컨은 건물 밖에 설치된 실외기 등에서 발생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과열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려면 선풍기나 에어컨을 켜면서 동시에 타이머를 설정하여, 일정 시간 후 과열된 기계를 잠시 쉬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대부분의 화재는 전선의 접촉 불량이나 손상·훼손 등으로 인한 전기적 요인이 65%(1,396건)로 가장 많았고, 기계 과열이나 노후 등으로 인한 기계적 요인이 22%(457건)로 뒤를 이었다.
오세환 기자 osh63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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