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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기본소득 찾아가는 서비스'에 "성희롱 봉변"기간제 여성 통장, 지적장애인에 전화로 성희롱 당해
  • 이희연 기자
  • 승인 2020.05.0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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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가 ‘찾아가는 재난기본소득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간제(15일)로 고용한 K동행정복지센터 A통장(46. 여성)이 지적장애인으로부터 입에 올리기 민망한 성희롱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K동행정복지센터 및 A씨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재난기본소득 찾아가는 서비스를 위해 A통장은 주택에 거주하는 B씨(58. 남) 집을 방문했다. K동은 중증장애인들의 재난기본소득 신청 접수를 위해 A씨 등 10여명을 15일 기간제로 고용, 4일부터 첫 업무를 시작했다.

A씨는 심한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B씨의 집을 찾았지만 부재중이라 안내문에 자신의 연락처를 남기고 돌아왔다.

그날 오후 5시30분경 B씨는 A통장에게 전화를 걸어 업무와 무관하게 1분여에 걸쳐 특정 신체부위를 지칭하며 심한 성희롱을 담은 폭언을 했다. 당시 A통장은 자신의 어린 자녀와 함께 전화 음성을 들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통장은 B씨의 성희롱 폭언을 녹취한 뒤 동 행정복지센터에 보고했지만 적극적으로 사태해결에 나서지 않자 문제를 제기했고 K동은 5일 오후 늦게 시흥시에 사건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최초 인지한 K동 관계자는 “녹취 내용을 확인한 결과 차마 입으로 담을 수 없는 심한 성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며 “재난기본소득 찾아가는 서비스를 즉각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의 정신적 트라우마에 대한 치료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K동 M동장은 “개인적으로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다니고 있던 상황에서 직원으로부터 문제발생 전화를 받았고 상황보고 작성 과정에서 ‘고발’ 부분이 있어 이에 대한 부분을 지적한 것일 뿐 사태를 수수방관한 것은 아니다.”라며 “통장님께 제가 즉각 위로 전화도 드리고 했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다 제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5일 해당 사건에 대한 쪽지보고를 받고 비서실에 전달했다”며 “이후 내부에서 법률 검토 중이며 시 보건소를 통해 트라우마 방문 치료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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