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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시의회 제274회 임시회가 31일 열린 가운데 자치행정위원회가 제1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
시흥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송미희)에서 시정부가 제274회 임시회기(3.31.~4.1.) 중 제출한 제1회 추경예산안 중 ‘시흥형 재난기본소득’을 추가로 지급하는 수정안(1,101억 원)에 대한 심의를 거부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31일 오후 상임위 소관 제1회 추경예산안을 심의하던 중 ‘시민 1인당 시흥형 재난기본소득 10만원 지급’이라는 내용의 기사가 기정사실처럼 포털에 오른 것을 문제 삼으며 정책기획담당관과 홍보협력관에게 경위를 따져 물었다.
송미희 위원장은 “어떻게 해당 상임위에서 다뤄지지도 않은 내용이 확정된 것처럼 기사가 나올 수 있느냐. 해당 추경안을 심의하기도 전에 기사를 본 시민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심의・의결 기관인 시의회를 거치지도 않고 ‘시흥형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확정할 거면 무엇 때문에 (수정)추경안을 편성하고 안건을 제출하느냐”며 불쾌감을 표했다.
안선희 시의원도 “코로나19 대응 추경안을 심의하는 7대 시의원들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지금 우리 시의원들이 굳이 이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할 이유가 있느냐”고 말했다.
홍원상 시의원은 “어제(30일) 더민주당 총선 후보들의 ‘긴급 재난기금의 보편적 지원 촉구’ 기자회견 이후 예정된 수순처럼 시의회 심의・의결도 전에 오늘 아침 ‘시흥형 재난기본소득’을 추가로 지급하는 내용의 기사가 포털에 떴다. 이는 시의회를 완전히 경시하는 처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송미희 자치행정위원장은 약 25여 분 간 정회 끝에 “2020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 중 코로나19 사태 대응 예산지원과 관련해 시의회 사전 협의도 없고 시의회에서 심의・의결도 안 된 안건을 기정사실처럼 보도자료를 배포해 기사화 됐다.”며 “이 같은 집행부의 일방적 행태는 시의회와의 소통부재 행위로 상임위에서 예비심사를 진행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자치행정위원회 위원 전원합의로 상임위 심사를 건너뛴 채 예결위로 심사 의뢰했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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