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2020년에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을 선정하고, 피해예방을 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중점관리 사고 유형을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공유하여 적극적인 예방 대책을 펼치는 한편 유형별 예방요령을 알려 사전에 대비하도록 할 계획이다.
먼저 봄철(3월~5월)에는 건조한 바람으로 인한 산불 발생의 위험이 높아지고 황사와 꽃가루 등의 영향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기 쉽다.
특히, 최근 10년간(2009~2018) 3월에는 연평균 112건의 산불로 210.56ha의 산림이 소실되었고 100ha 이상을 태운 산불도 5건이나 발생했다.
또한 농기계 사용이 늘면서 3~5월까지 농기계사고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는데 최근 5년(2014~2018)간 봄에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2,272건(전체 6,981건 중 33%)이며, 인명피해는 2,106명(사망 149명, 부상 1,597명)이 발생하였다.
여름철(6~8월)은 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많은 시기이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과 물놀이 사고에도 주의해야 한다.
최근 10년(2009~2018)간 여름철 전국 평균 기온은 24.4℃로 평년(23.6℃)보다 0.8℃ 높아지는 등 지속적인 상승 추세다.
무더위가 시작되고 여름방학과 휴가를 맞아 하천이나 강, 계곡, 바닷가 등으로 물놀이 인파가 늘면서 사고도 집중되는 시기이다.
물놀이 사망자 발생장소는 하천‧강 87명(53%), 해수욕장 21명(13%), 계곡 24명(15%), 바닷가 30명(갯벌‧해변, 18%), 기타 3명이다.
가을철(9~11월)은 야외 행사와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로 지역축제와 등산사고, 나들이 차량 증가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이 많다.
9월과 10월은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축제가 개최되는 시기로, 행사장 등으로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는 경우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등산객이 늘면서 추락이나 실족 등의 사고도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등산사고는 특히, 9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10월에는 4,845건으로 가장 많다.
겨울철(12~2월)은 대설과 한파, 난방기 사용 증가로 인한 화재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 10년(2009~2018) 간 겨울철 전국 평균 기온은 0.6℃로 평년(‘81~’10, 0.4℃)보다 0.2℃ 낮은 편이다.
겨울에는 추운 날씨로 전열기 등 난방기 사용이 늘면서 주택 등 실내 화재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5년(2014~2018)간 주택화재(57,750건)의 30%(17.096건)가 겨울철에 발생하였다.
오세환 기자 osh63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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