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화석 회장 |
희망찬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시민여러분과 독자제위님의 가정에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무엇보다도 대내외적으로 변화의 소용돌이가 가장 심했던 ‘무술년(戊戌年)’은 이제 한 장의 역사로 기억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때입니다.
시흥신문은 여러분의 진심어린 사랑과 관심으로 오늘 이 시간까지 ‘기억은 지워져도 기사는 남는다’는 저널리즘을 갖고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여 왔습니다.
그동안 막대한 자본이 투여되는 신문서체를 교체 하고 신문의 크기를 대판신문에서 ‘베를리너’판형으로 변경하여 독자여러분에게 읽기 좋고, 보기 좋은 신문과 더불어 품격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였습니다.
남의 신문을 흉내 내는 구태의연한 삼류언론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본보기언론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작금의 언론환경은 ‘인터넷’ 언론과 ‘유투브’ 언론 등의 난립으로 종이 신문의 사회적환경은 갈수록 피폐해저 직필정론이라는 언론의 절대 절명의 사명감이 위축되고 비이성적인 언론이 우후죽순처럼 창간과 폐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생존의 임계점에 와 있는 지역언론의 척박한 환경의 개선을 위해 긴장의 끈을 놓은 적이 없었습니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살아있는 언론이 되기 위해 조직의 정예화, 문제의 공론화, 의식의 행동화라는 사시가 부연설명이 필요치 않게 실천하고 실행하는 조직입니다.
이와 함께 소외되고 어두운 곳을 찾아 수차례에 걸쳐 불우이웃돕기를 하였으며 시흥시 최초의 무의탁노인 및 결식아동 급식소를 6년간 운영하였고 ‘미스 시흥선발대회’, ‘시흥공직대상’, ‘시흥골든벨’, ‘가족사랑사진콘테스트’, ‘노인보행기공급과 폐지 줍는 어르신들에게 손수레 기증’등 참으로 다양하고 뜻 깊은 사업 등을 펼쳐 왔습니다.
우리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어둡고 굴곡진 곳을 찾아 그들과 동행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3년 동안 수많은 겨울을 이겨내는 인고의 세월을 보냈지만 아직도 지역언론의 척박한 환경을 벋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동초와 같은 생명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비장한 각오로 재무장해야 합니다.
시흥신문은 항상 오래된 신문의 외형적 가치를 주창하는 것이 아니라 차이를 인정하고 차별을 없애는 보편적가치의 실현을 위해 다양하고 그리고 끊임없이 노력하였다는데,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새해를 맞아 우리의 내부를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지난날을 철저히 반성하고 평가하여 통렬한 자기비판을 통해 거시적 안목을 키워야 합니다.
‘2020’년의 시흥신문은 폭넓은 기획보도와 탐사보도를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상세한 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독자·시민 여러분께 보도해드리겠습니다. 부딪쳐 꺾어지고, 구부러지고, 흔들리는 곳 어디라도 시흥신문은 꼭 그곳에 있겠습니다. 누가 뭐라 해도 격렬한 허들을 지혜롭게 넘어왔고 앞으로 더 큰 장애물들이 쌓이고 또 쌓이겠지만 우리는 극복할 것입니다. 시흥신문은 그 때 마다 독자·시민 여러분께 길을 묻겠습니다.
이제 일 년이 시작되는 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힘차게 ‘경자년(庚子年)’의 동트는 아침을 독자·시민 여러분과 함께 열어 봅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0.1.1일 元旦
shnews j5900@chol.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