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로변 그린벨트에서 불법으로 중장비 지게차 임대업과 차량 수리 등이 이뤄지고 있는데도 관리·감독 기관인 시흥시의 단속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습니다. 더구나 외부에서 월곶포구로 진입하는 첫 관문과도 같은 이곳 월곶삼거리입구에 저런 불법행위가 판을 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월곶동에 거주하는 주민 김 모 씨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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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곶입구삼거리 그린벨트인 유지에서 수년째 지게차 등 중장비를 임대하고 수리하는 불법행위가 자행되고 있다. |
시흥시 월곶동 520-232, 520-131·132번지 그린벨트인 유지(溜池)를 불법형질변경하고 수년 전부터 건설 기계장비 임대 및 차량 등을 수리하는 위법행위가 자행되고 있는데도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다.
더구나 시흥시는 이곳 3개 필지에 대해 2015년 불법형질변경 행위를 적발, 원상복구 명령을 내린 이후 현재까지 위법행위에 대한 단속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봐주기 식 단속’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문제의 월곶입구삼거리 3개 필지 유지는 대로변에 위치한 약 3,800㎡ 규모로 보란 듯이 영업 현수막을 내걸고 수년째 불법행위를 이어오고 있지만 벌금 등의 조치가 취해진 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래로를 이용해 출퇴근하고 있는 직장인 박 모 씨는 “법에 무지한 내가 봐도 그린벨트에서 지게차 임대업을 하고 차량 에어컨 수리·장착 등의 영업행위가 불법인 줄 알겠는데 수년째 이런 불법행위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 그저 신기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그린벨트 불법행위를 적발해 원상복구 명령을 내리면 잠깐 중장비를 치우거나 원상복구 시늉 식으로 순간을 넘어가곤 한다.”며 “현장 확인을 통해 위법행위를 적발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환 기자 osh63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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