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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곧 H시립어린이집서 장애아동 학대.폭행시흥경찰서 조사 중…피해 아동 부모 국민청원 / 임병택 시장 “부모 안심 보육환경 조성에 최선”
  • 이희연 기자
  • 승인 2019.07.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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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시립어린이집 특수교사가 장애아동을 학대.폭행한 사건이 드러나면서 시흥시어린이집연합회가 10일 저녁 자성의 목소리를 담은 입장표명과 함께 원장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배곧동 H시립어린이집에서 장애아동을 학대,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 중인 가운데 해당 아동 학부모가 청와대 게시판에 “장애아동을 학대한 장애아동특수교사와 일반교사, 방관자 원장을 엄벌해 달라”는 국민청원 글을 올려 이를 접한 많은 이들이 분개하고 있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올해 5살로 언어장애 4급 판정을 받고 아직까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의 엄마로 일반아이들과 통합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립 통합반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통합반’이란 장애 아이와 일반아이가 같은 교육을 받으며, 일반아이 교사1명, 따로 특수교사 1명당 3명의 장애아이들을 보육하는 곳이다.

아이 엄마는 “금년 5월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아이를 씻기다 보니 아이 얼굴에 손톱자국, 팔다리 등에는 멍이 들어 있어 다음날 어린이집 CCTV를 열람해보니 보육교사가 아이의 뺨과 뒤통수를 때리고, 얼굴을 꼬집고, 벽으로 밀치고, 무슨 물건 다루듯이 질질 끌고 다니고 우는 아이를 몇 십 분 동안 방치하는 것은 물론 CCTV가 안 보이는 사각지대로 질질 끌고 나간 후, 한참 뒤에 돌아오는 등 우리아이에 대한 아동학대가 발생하고 있다는 끔찍한 사실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아이 엄마는 즉시 시청과 시흥경찰서에 아동학대 사실을 알렸고 경찰서에서는 5월 29일 해당 어린이집 CCTV 영상을 제출받아 아동학대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동학대가 있었던 것은 사실인 것 같다. 현재 아동학대의 당사자인 특수교사는 퇴직했고 해당 아동은 다른 곳으로 이전시켰다.”라며 “경찰서와 아동보호기관의 합동조사기간이 최소 3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와대 게시판에 국민청원 글을 올린 아이 엄마는 “최소 4월 8일부터 두 달여 간 71회에 걸친 아동학대와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보육교사는 아이가 맞아서 울고 있으면, 아이를 보육실에 혼자 방치해둔 채, 나머지 아이들만 데리고 다른 유희실로 가고 그러면서 보육교사들은 웃고 있었다. 아이가 하도 울고 있으니까 같은 반 아이가 우리 아이의 눈물을 닦아주는 영상도 있었지만 책임자 누구하나 우리 아이가 울 때 달래주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엄벌에 처해줄 것을 청원했다.

한편 임병택 시장은 10일 시청 홈페이지에 ‘부모가 안심하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는 제하의 사과문을 게재하고 “이번 시립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사건과 관련해 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라며 “시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밝혀진 위반사항을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시장은 “어린이집 관리 감독방안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교직원, 보육전문가, 학부모 등으로 테스코포스팀을 구성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다양한 양육환경에 맞는 어린이집을 학부모가 선택할 수 있도록 시흥형 장애아 통합어린이집 확대 운영, 어린이집 교직원 대상 인권교육 강화, 보육현장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도 적극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시흥시어린이집연합회(회장 강원미)도 10일 저녁 초록배곧 에코센터 대강당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시립, 법인, 직장분과 원장들을 대상으로 2시간에 걸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시흥시어린이집연합회는 예방교육에 앞서 입장문을 통해 ▲원장들의 반성과 자성적 노력으로 아동학대 사건 재발 방지, ▲그룹별 유형별 사례중심 아동학대 예방교육 실시로 영유아 권익증진, ▲영유아들이 인권과 권리를 존중받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어린이집 환경 조성 등 ‘아동폭력 제로’에 노력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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